바다 생물 콘서트 - 바다 깊은 곳에서 펄떡이는 생명의 노래를 듣다
프라우케 바구쉐 지음, 배진아 옮김, 김종성 감수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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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는 우리 인간들의 평가와 기준, 자연의 한 부분으로 볼 수도 있지만 바다는 자연 그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지닌 영역으로 봐야 할 것이다. 인간에게 다양한 혜택과 삶의 자양분을 제공하면서도, 인간 이외의 생물과 생명들에게도 삶의 환경과 서식처를 제공하는 무한한 가능성과 절대성을 함께 갖고 있는 바다에 대한 탐구, 이 책을 통해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며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바다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분석하고 있다. 생명과 생물체들의 존재, 그 일부분으로 우리 인간들이 활용하며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라는 의미를 소개하며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자연보호 및 환경문제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성찰하며 어떤 형태로 바다의 미래가치를 생각해 볼 것인지, 이에 대해 판단하게 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바다는 여전히 우리에게 미개척 지대로 여겨지며, 모든 기후변화나 환경변화 및 문제에 있어서도 중심이 되는 영역이다. 책에서도 플랑크톤이나 산호초에 대해 언급하며 다양한 생명과 생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적인 의미로의 바다, 여전히 궁금증이 많고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은 심해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우리 인간은 어떻게 바다를 활용해 왔으며, 지금도 문제가 되는 쓰레기 문제, 플라스틱 문제 등으로 인해 바다가 오염되고 있고, 이로 인해 어떤 기후변화, 나아가 기후위기적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지 등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난 더 높은 차원으로의 바다에 대한 접근이 인상적인 책이다. 









자연은 만물에게 다양한 것을 제공하지만 우리 인간이 이를 바꾸려 하거나 인간에게만 유리한 방향으로 설계하는 순간 모든 것들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험성과 그 심각성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고 이는 바다의 변화만 보더라도 누구나 쉽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문제도 아니며 우리 모두에게 기본이 되는 삶의 터전이자, 환경보호나 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자연을 어떤 기준과 관점으로 바라보며 받아들일 것인지, 이에 대해서도 성찰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다. 또한 모든 생명과 생물들의 경우 나름의 순환주기나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를 인위적으로 바꾸거나 인간의 욕심과 탐욕으로 인해 구조 자체를 없애려 한다면 모든 생명들의 순환구조가 무너지기 마련이며, 결국 이러한 변화의 피해는 우리 인간들에게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바다를 마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정한 전문가들의 영역도 아니며, 바다를 정복의 대상이나 인간을 위한 공유의 개념보다는 조화나 환경문제를 고려한 접근과 있는 그대로의 환경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통해 지금의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말미에서는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바다 생물 콘서트> 를 통해 읽으면서 현실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바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이해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책을 통해 배우며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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