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받을 권리 - 팬데믹 시대, 역사학자의 병상일기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강우성 옮김 / 엘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로 인해 모든 분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지금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또 다시 격리되거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백신접종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문제가 파생되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적인 문제로 연결되어 생계에 위협을 받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한 부의 양극화나 사회적 갈등, 보건분야의 중요성과 방역체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 이슈이자, 어쩌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또 다른 경고로 간주되고 있다. 책의 저자도 의료 분야와는 전혀 상관없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뜻하지 않게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으면서 자신이 경험한 병상생활에 대해 고백하며 사회적 문제, 의료체계의 모순과 구조적인 부분, 국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만큼 의료체계가 잘 잡혀진 나라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늘 선진국이라 생각했던 나라들이 코로나로 인해 그 민낯을 여과없이 드러냈고, 이로 인해 보건 분야가 강하게 주목받으면서 방역 모범국,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 새로운 형태로 대응하는 의료체계에 대한 관심과 고민, 이에 국가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을 많은 이들이 현실적으로 체감하며 공감하게 되었다. 책의 저자도 미국사회의 문제점, 의료체계의 모순과 구조적인 문제, 미국정부가 이토록 무능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그 실망감을 책을 통해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환자의 권익보다는 상업적 의료체계로 인해 또 다른 사회갈등과 문제를 낳았고, 이에 방치되는 사람들의 존재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질병관리 자체가 안되고 있는 모습에서 미국사회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환자의 인권, 당연히 누려야 될 부분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못하는 점에서 어떤 형태로 이 문제를 받아들여야 하며, 또 적절한 해결책을 내야 하는지, 책을 통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의료보장은 인권이라는 말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미국사회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또 다른 형태의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서 사람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나 국가나 정부의 존재에 대해 강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미국 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과 왜 우리가 의료분야에 관심을 갖고 체계를 갖춰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의료체계 및 구조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통해 지금도 백신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사회 혼란의 모습을 통해 더 나은 방향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저자의 말처럼 의료보장은 인권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돌봄, 의료진에게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며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처리의 범위나 제량적 부여 및 원활한 의사소통 등을 고민하며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는 변화상과 결과를 이뤄내야 할 것이다. <치료받을 권리> 를 통해 읽으면서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상과 현실의 민낯, 그리고 다양한 문제점은 무엇인지 판단해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