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도로 보는 유토피아 상식도감 - 지도로 읽는다
쓰지하라 야스오 지음, 유성운 옮김 / 이다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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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도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의미나 편의성은 확실하다. 지금도 네비게이션의 등장으로 인해 다양한 곳을 쉽게 방문할 수 있고 생활속에서도 지도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예전에는 어땠을까? 지도의 중요성과 그 의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 책을 바라본다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토피아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역사적으로 접근하며 신화나 전설로 전해지는 왕국이나 대륙에 대한 언급, 어떤 의미에서는 고고학적 느낌이 강하며 또 다른 의미에서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역사, 구전되어 내려온 이야기 등으로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문명이나 문화사, 혹은 세계사적 관점에서 잊혀진 왕국과 사건, 사람들에 대해 소개하며 고지도가 주는 자체적인 의미와 지도를 통해 발자취나 흔적을 남기고자 했던 이들의 의지를 접하며 다양한 형태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사실을 그대로 표현한 예술적 가치, 혹은 추상적인 관념에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현대적 기법에 대한 접근 등 정확히 어디라고 추정하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지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고, 고지도가 주는 의미가 단순히 오랜 역사를 말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지금도 지구상에는 인간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이나 섬들이 다수 존재하며 여전히 전통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를 어떤 관점으로 볼 것인지, 책에서 언급되는 주요 대륙과 왕국에 대한 소개를 보면 다음과 같다. 영국 아서왕의 전설이 탄생한 신비의 아발론섬, 티베트 라마교에 의한 지하 왕국 건설인 아가르타, 인도양에 가라앉은 레무리아 대륙, 스페인 정복자를 부추긴 남미 엘도라도, 고대 그리스인들이 찾은 툴레, 7명의 주교가 건설한 안틸리아섬, 남극해 비밀의 섬인 도허티 제도, 북극해 신비의 섬인 산니고프섬 등이 소개되고 있다. 나열된 지역과 대륙, 섬 등을 보더라도 마치 대항해시대를 연상하게 한다는 점이나 모험과 탐험의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된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인류는 항상 더 나은 환경과 공간, 장소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했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오늘 날의 삶의 모습이나 형태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누구나 바라는 유토피아에 대한 이미지, 지금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추종하는 의미나 때로는 종교적인 색채가 가미되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며 해석했다는 점 등 책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지도의 느낌이나 의미부여는 역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가 함께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록의 형태든, 구전의 형태든, 지금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지역에 대한 소개 <지도를 읽는다 고지도로 보는 유토피아 상식도감> 을 통해 다른 관점에서 문명사/문화사, 세계사/역사에 대해 배워 보자. 지도가 갖는 특징상 더 쉽게 이해하며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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