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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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어린 시절 잠시 읽었던 기억이나 가볍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대답,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공상과 현실에 대한 인식 및 인간을 위한 인간다움과 기술발전 및 과학발전이 무엇인지 이에 대해 판단해 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우리가 기억하는 서양사에 대한 생각, 산업혁명 시기에 유럽은 어떤 형태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었고 구체적인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지, 책을 통해 돌아보게 될 것이다.


단순히 산업혁명은 과학과 기술 만의 개발이 아닌 거의 모든 분야의 동반 성장과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책에서 언급되었던 다양한 형태의 인간학에 대한 논쟁과 과학의 발전을 통해 어떤 미래사회를 그렸으며, 이를 위해 어떤 구체적인 노력과 행동을 했는지, 당대 사람들의 인식과 인간을 바라보는 기준이나 정의에 대해 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인간 자체로의 회귀를 꿈꾸기도 했고, 또 어떤 이들은 인간 만이 유일한 존재라서 더 발전하며, 끊임없이 투영되는 과학적 상상력에 주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란 확신도 있었다. 






이처럼 하나의 변화상을 동시대에 경험하더라도 사람들의 반응은 다르다. 그리고 이를 표현하는 다양한 형태의 기록이나 정보수집 및 공유의 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도 과학에 대한 다양한 이슈와 논쟁이 진행되고 있지만 부정적인 반응이나 거부감보다는 더 나은 세상과 미래를 위한 필연적인 과정으로 여기는 정서가 더 강하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가치에 대한 변화를 두려워 한 사람들도 있었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계층이나 비주류라고 평가받는 사람들은 세상과 사회가 변해야 한다는 그들의 본심을 과학에 투영해, 더 나은 사회, 더 빠른 형태의 인간상을 그렸을지 모른다. 


인공지능이나 인간복제, 인간이 무엇이며 어떤 존재가치를 갖고 있는지, 인문학과 과학적 기법을 동시에 생각했다는 점과 시대 상황을 현실적으로 이해하지만 항상 과학과 기술에 대한 탐구를 통해 더 다양하고 더 많은 형태의 미래관을 그렸을지 모른다. 지금도 이런 가치를 무조건 맞다는 의미로 표현하기에 어려운 점도 있고 대중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알리거나 공유해야 하는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프랑켄슈타인> 을 통해 예전 사람들은 어떤 관점과 기준으로 인간에 대해 탐구했으며, 과학과 기술의 발전상을 평가했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다소 허무한 느낌이 들 수도 있고 공상과 현실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지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책이 주는 교훈과 인뮨학적 메시지가 무엇인지 답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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