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교육 - 주요 개념과 논쟁에 대한 비판적 접근
에다 샌트 외 지음, 심성보 외 옮김 / 다봄교육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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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기존의 질서나 가치가 무너지고 있고 또 다른 지역주의, 민족주의, 국가주의 등의 가치가 자연스레 부각되고 있다. 이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철저한 보호무역이나 고립노선, 자국 이기주의나 국익 우선의 노선으로 인해 기존의 글로벌화와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탈세계화, 철저한 성장과 발전 위주의 이기심이 작동되면서 기존의 문제점과 함께 안좋은 작용을 내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은 세계시민교육이라는 거창한 제목을 통해 세계시민성, 시민교육, 우리가 인정하는 기본적인 이념이나 사상, 철학 등에 작용하는 가치들이 무엇인지,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인종이나 민족, 문화, 종교 등의 차이가 낳은 오해와 불신, 특히 포스트 코로나 사회를 맞이하면서 이런 현상을 가속화 되고 있고 아시안에 대한 차별과 혐오, 테러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 그리고 기존의 사회문제로 인식되었던 흑인에 대한 차별문제 등 세계의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비슷한 차별와 차이의 존재는 만연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책 마련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책의 내용이 이론적이다, 하나의 이상적인 모델에 지나지 않고 현실에서는 매우 어렵고 한계적인 부분이 많다고 반박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문제이며 책에서 말하는 다양한 요건들에 대한 이해와 학습을 통해 충분히 사전적인 의미나 사후적인 개념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문제에 대해 맞설 수 있다는 점에서 책에서 말하는 메시지가 가볍게 만은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지역, 국가, 탈식민화, 시민교육, 사회정의교육, 인성교육, 평화교육, 다양성 교육 등 더 나은 사회와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필수적인 부분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책이다. 모든 것이 자본주의적 관념, 경제논리로 서열화 되는 경향도 강하며 사람들이 현실에서 체감하는 다양한 반응이나 평가들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 나은 대안을 위한 사회제도의 보완이나 질서확립, 새로운 형태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위해선 다양한 주체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며 모든 이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부정적인 현상에 대한 용기있는 고백과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작은 행위가 얼마나 좋은 영향력과 결과를 제공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적어도 이 책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세계시민교육> 에 대해 배우면서 현실적인 판단을 해보게 될 것이다.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해당 분야에 대한 조명, 하지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경험해야 할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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