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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미래 담론 -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안목
이철환 지음 / 새빛 / 2021년 5월
평점 :
경제를 예측하는 다양한 전문가와 단체의 존재, 이들은 항상 경제에 대한 다양한 변수나 위험성, 긍정적 신호 등을 분석하며 대중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일반적인 경제지표나 통계, 숫자,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최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정책적 반영과 변화,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고려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경제예측을 하기도 한다. 즉 경제는 살아있는 생물과도 같고 사람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학문이자 분야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경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의 경제생활이나 활동, 정책적 변화에 따라 어떤 유연성을 보여야 하는지 일정한 안목을 가져야 한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우리 경제에 대해 진단한다. 병든경제, 문화경제, 행복경제, 미래경제라는 대분류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갖고 있는 각종 위험성과 변수, 한계성 등에 대해 진단하며 모두가 행복한 경제나 경제성장이나 발전을 위한 조건과 관리에는 어떤 방법론이 있는지 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투기경제나 당연시 되는 현실의 모습이나 지하경제의 존재, 탐욕적인 행태로 모든 이들을 기만하며 돈에만 몰입되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대중들은 상대적 박탈감이나 사회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인식을 높여가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한다고 하겠지만 편법적인 요소를 악용하거나 미리 알아낸 사전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로 재산증식에만 매몰되는 공직자 기강문제, 이에 아무런 법적조치나 제재도 없는 법구조의 부실, 이런 현상이 일어날수록 또 다시 문제가 되는 양극화 사회, 사람들이 느끼는 부의 불평등은 지금도 우리 경제를 좀먹는 문제가 되고 있다. 결국 사회학적인 인삭과 접근을 통해 개혁해야 하지만 어떤 방법론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재편해야 하는지 산적한 문제가 한 둘이 아니라 어려운 점도 존재한다. 다만 책을 통해 현실경제, 생활경제적 관념으로 이해하며 경제를 학문의 영역이 아닌 실무적 영역으로 판단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미래에는 어떤 가치가 주목받을 것이며 문화경제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알 수 있는 문화력의 힘, 다양한 분야의 협업과 경제적 활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적 요소가 무엇인지 등 이 책은 경제에 대한 현실문제, 미래가치, 긍정과 부정의 요소를 비교하며 소개하고 있는 특징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다. 여러 경제정책이 필요한 영역도 있고 지금처럼 유지해야 하는 분야도 존재한다. 이를 판단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며 더 나은 사회 건전성 확보나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때로는 규제나 개입 등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사회학적인 접근은 또 무엇인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경제 미래 담론> 경제 분야 가이드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