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축구공 위에 있어 - 축구가 바꾼 경제·역사·문화 이야기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9
장지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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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상징하는 의미와 그 이상의 가치를 우리는 잘 알 수 있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을 대하는 대중들의 관심과 태도, 유명 축구선수의 발언이나 존재의 의미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도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하거나 보유했고 최근에는 이강인이라는 유망주의 등장에 축구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가 축구공 하나에 미치면서 축구와 축구선수를 대하는 태도, 바라보는 자세는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다. 전쟁이라고 표현해도 좋고 유명 선수의 발언으로 인해 전쟁이 멈춘 사례도 있을 만큼 세계는 축구에 열광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책도 축구의 역사와 경제효과, 사회학적 분석, 정치적 도구로의 악용 및 이용, 항상 문제가 되는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거나 인정하지 못하는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인종차별 문제 등 축구와 함께 하는 가치들이 존재한다. 축구 종가 영국의 경우에도 이에 완벽한 관리가 힘든 상황이지만 예전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고 관련 기관이나 국가, 혹은 기업들의 노력으로 인해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축구 저변의 확대나 유소년 축구에 대한 재투자, 상업적 의미의 축구를 인정하면서 돈이 되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책에서도 이런 내용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결국 축구도 자본주의적 질서와 가치에 편승해서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누리거나 단순한 인플루언서가 아닌 축구 선수나 관련 업 종사자들이 가지는 절대적인 영향력에 대해서도 진단한다. 또한 아무리 투자를 해도 축구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말처럼 11명의 선수가 진행하는 경기 방식이 존재한다. 이는 뛰어난 개인의 기량과는 별대로 조직적인 팀 스포츠라는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고 우리도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단체 스포츠가 주는 매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 


또한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축구클럽들의 라이벌 매치, 더비 대전은 관중들의 관심을 유도하며 아무리 내전이나 전쟁, 분쟁 등으로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국가들이라고 해도 축구공 하나에 열광하며 축구 경기를 시청하며 때로는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이처럼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축구의 매력과 절대성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하나의 축구사적 의미를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축구가 바꾼 경제, 역사, 문화 이야기, <세상은 축구공 위에 있어> 를 통해 가볍게 읽으면서 축구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매력과 스포츠 이상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 인문학적 요소에 대해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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