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 태조에서 순종까지, 왕의 사망 일기
정승호.김수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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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다양한 형태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접근하는 책들이 유행하다. 이 책도 조선왕조를 질병과 건강, 왕의 생애를 통해 조명하며 테마로 보는 역사의 의미와 가치,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적 메시지가 무엇인지 가볍게 읽으면서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조선시대 모든 왕들이 겪었던 고충과 그들의 생활상, 음식으로 인한 소동, 유교나 예법으로 인해 벌어진 웃지 못할 사연과 한약이나 한의학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의 역사서로 봐도 괜찮을 것이다. 


다른 왕조 국가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겠지만 조선왕조의 경우에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일부에서는 조선시대를 부정하거나 매우 잘못된 형태로 나라와 백성을 지배했다는 사실 만을 부각시켜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고 진단하기도 한다. 물론 역사를 보는 관점과 평가는 다르지만 그래도 우리는 조선을 이끌었던 사람들과 그들이 살았던 삶에 대해 보다 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판단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물론 유교와 성리학의 국가, 농본을 기본으로 여겼던 모습, 하지만 그 이면에 숨었던 국방이나 과학에 대한 관심과 하나의 민족 정체성과 뿌리를 대단히 강조하며 긍정적인 효과도 제공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왕의 경우에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달랐다. 많은 것에 제약이 있었고 왕실을 모시는 것, 민생을 돌보는 행위, 자신의 건강과 직결된 부분에서 철저한 검사와 관리를 받았던 사실, 이와 연결시켜 생각해 볼 수 있는 조선시대의 의학 수준과 한의학에 대한 접근, 음식과 생활, 건강을 바라보며 어떤 것을 바랐는지 책을 통해 자세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한 각종 스트레스와 전염병에 대한 언급이나 왕이 죽었는지, 죽임을 당했는지, 여전히 역사적으로 풀리지 않는 의혹에 대한 접근과 진단,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조선왕조실록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어떻게 살았으며, 지금의 관점에서 이해가 안되는 점도 많지만, 그 시대에도 사람들이 살았던 공간과 환경은 존재했고 철저한 계급사회로 인해 막연하게 느껴지거나 부정적인 관점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선의 왕들은 비교적 기록도 많고 생활속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나 반대급부로 부정적인 악습과 관념 또한 상당했던 시대라서, 비교하며 읽는 습관을 통해 역사적 가치도 배우며 생활상을 통해 그 시대를 보다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며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를 통해 읽으면서 조선시대 왕들의 생애와 삶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우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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