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고래잡이 - 라말레라 부족과 함께한 3년간의 기록
더그 복 클락 지음, 양병찬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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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의 모습이나 사람들이 느끼는 더 많은 것과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과 욕구가 존재하지만 여전히 예전의 가치와 전통, 문화적인 유산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물론 이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런 생활이나 전통을 좋아해서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분들도 존재하며 각자의 삶의 방식이자 양식으로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다. 모든 방식이 변했지만 여전히 예전의 가치를 고수한다는 것은 문화적인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인류가 아무리 발전해도 자연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선 어쩔 수 없는 존재라는 측면이 그것이다. 


또한 예전의 방식을 통해 우리는 삶의 풍요나 여유, 힐링적인 마음을 느끼면서 공감하거나 소통할 수 있고 자연보호나 환경문제 등과도 연결지어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이 주는 느낌이 다양함을 알게 된다. 특히 책에서 언급되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부족민의 경우 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하며 자연과 함께 하려는 인식이 강하다. 또한 가족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 자신들의 방식으로 터전을 보존하며 살아가는 방식에서 우리는 새로운 관점에서 판단하며 배워야 할 것이다. 그들의 가치가 무조건 옳다고 보기에는 구시대적인 사고나 방식도 존재하지만, 때로는 다른 점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존재한다는 인식을 통해 현실문제나 삶과도 연결지어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또한 누군가는 단순히 볼거리나 여행적 의미로 이 책을 마주하며 바라볼 지 모른다. 전혀 다른 문화, 이질적인 요소가 강할수록 사람들은 매력이나 흥미를 느끼끼 마련이다. 하지만 그들의 방식에도 나름의 원칙이 존재하며 그들도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문명화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게 현실적인 부분이든, 전통을 고수하려는 절대적인 원칙이든 말이다. 하나의 단위나 개인주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그들의 행동에서 우리는 집단과 공동체에 대해서도 함께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일에도 모든 사람들이 협업을 하며 절대적인 방향성과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나 예전의 가치를 보면서 우리보다 앞선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살아갔는지, 이에 반해 우리는 너무 쉽게 많은 것을 편리하게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자성적인 태도까지, <마지막 고래잡이> 를 통해 다양한 문화의 상대성, 전통의 가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알아야 하는 자세 및 삶의 방식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배우면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소 생소한 지역의 문화이야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삶의 방식, 책을 통해 읽으며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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