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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의 심리학 - 냄새는 어떻게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가
베티나 파우제 지음, 이은미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5월
평점 :
사람관계에서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당하는 입장이라면 무조건 긍정적인 반응이나 칭찬을 갈구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각자가 살아가는 방식의 차이도 존재하며 특히 현대사회에서는 자본주의적 관념으로 인해 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 혹은 가장 쉽게 부의 유무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그 사람의 이미지나 외적인 모습을 통해 그려볼 것이다. 물론 이게 무조건 맞다고 볼 순 없지만 최근에는 보여지는 이미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고 격에 맞는 품위나 품격, 비즈니스적 요소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볼 순 없을 것이다.
이 책도 이런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심리 등을 반영해 냄새로 표현되는 후각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고 이는 생각보다 많은 범위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조언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혼자서 살 수 없고 사회성을 갖고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동물이다. 심지어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선이 존재하며 예의라는 관념으로 자기관리의 일종으로 보여지는 것들에 대해 의미를 두거나 때로는 누군가를 조언하기에 이른다. 이런 자연스러운 과정을 쉽게 이해하며 활용할 수록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고 나에 대한 가치를 높이거나 타인에게 인정받는 등 괜찮은 평가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성을 향한 유혹의 냄새, 함께 하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한 냄새관리, 비즈니스적 관계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전략적 관리 등 우리는 피곤하다고 여길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주목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이다. 시대가 변했고 사람들은 더욱 직설적으로 보여지는 것,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 여과없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욕할 수도 있고, 내가 그 대상이 될 수도 있기에 가볍게 여겨선 곤란할 것이다. 이는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와 존중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고 자기관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내 몸과 마음관리를 위한 관리, 타인에게 보여지는 것에 대한 신경, 나만의 냄새를 갖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물건을 활용해서 좋은 냄새를 풍기는 것 또한 현실적인 대응법이 될 것이다. 굳이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나는 서비스 직종이 아니다 등의 편견이 아닌 왜 냄새에 주목하며 사람들은 생각보다 더 예민한 반응을 통해 후각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지, 이 책을 통해 현실적으로 느끼면서 지금 나에게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현실적인 자기관리에 대해 돌아보게 될 것이다. <냄새의 심리학> 을 통해 조금 더 솔직하게 나를 돌아보며 더 나은 삶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그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