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음학
장명재 지음 / 야스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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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보기에는 한 글자 차이로 인한 결과의 차이를 말하는 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음악과 음학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되며 이를 본질적으로 의미할 것인지, 아니면 성공을 위한 수단 정도로 여기면서 적당한 대중적 이미지를 구축할 것인지, 예술 분야 종사자들에겐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중적인 관점에서 음악에 대해 이해하며 음악사나 미래가치, 혹은 단순한 취미생활로의 영위, 업을 위한 활용도 등 개인마다 선호하는 입장차이가 존재하듯이 상대적인 관점에서 관련 분야를 접한다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이 책도 다양한 요건을 말하고 있다. 일단 구성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삶과 음악에 대한 언급, 음악다운 음악이 무엇인지, 음학이 된 음악에 대한 평가, 음악교육과 음악의 미래가 그것이다. 인류가 문명과 문화를 창조한 이래, 음악은 절대적인 예술 분야의 영역으로 자리잡았고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공유하며 소통하는 의미로 음악을 자주 언급하거나 활용해 왔다. 또한 전통적인 느낌을 추구하는 노선, 현대적인 감각을 중시하는 노선 등 관련 종사자나 전문가들의 주장 및 논리에 따라 유행이 달라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음악 장르의 결합 및 분야의 융합을 통해 대중적 이미지가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고 이는 음악다움이 무엇이며, 이런 변화상 자체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들의 등장으로 인해 오히려 그 취지와는 다르게 반감을 사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중의 관점에선 다르다. 음악이든, 음학이든, 사람들에게 일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면 그만이며, 때로는 감성적인 요소를 통해 감정과 마음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게 소모적인 분야라고 하더라도, 대중들은 열광하며 음악을 통해 삶과 사람에 대해 기억하거나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음악을 하나의 단위나 장르로 묶으려는 사람들, 그 시도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장르가 있어서 음악의 가치가 빛나는 것이며 대중들도 쉽게 이해하며 받아들이는 것이다. 누군가의 전유물이나 된다면 그 가치는 퇴보하기 마련이며 이를 절충하려는 의미나 접근, 현대적 관점이나 트렌드에 맞는 요소를 결합해서 더 나은 가치나 결과로 승화할 수 있다면 이런 논쟁은 무의미 하며 음악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그리며 대중적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복잡한 내용보다는 본질적인 의미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이를 유념하며 읽어 본다면 <음악과 음학> 을 통해 삶과 인문학적 가치를 배우며 답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볍게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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