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 다정하고 단호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1년 3월

사람에 대한 안목을 갖는다는 것, 이는 내 성장이나 성공을 위해서도 중요한 덕목이자 기준이 된다. 타인이 나를 함부로 평가하듯이 나 또한 타인을 내 기준과 생각으로 평가하는 것 또한 사람이 갖고 있는 내면적 요소에 가깝고, 이를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책에서 말하는 다양한 부정적 요소나 갈등적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도 경계성 성격장애에 대해 진단하며 상상과 현실의 괴리감, 이를 분별력 있는 행동으로 극복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공감대나 타인에 대한 평가, 관심의 정도를 표출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때로는 작은 오해로 인해 사이가 틀어지기도 하지만 반대적 상황도 존재하며 타인과의 관계는 심리학적으로 봐도 완벽한 대안은 없지만 시대변화나 트렌드에 맞추거나, 나를 낮추는 자세, 혹은 타인을 받아들이는 이해의 정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늘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대상과도 같다. 항상 양극단의 가치는 갈등을 유발하며 불필요한 논쟁이나 언쟁에 휘말리게 되는 것이다. 늘 이 점을 경계하며 자신의 성격을 돌아보는 성찰의 자세, 혹은 지난 행동과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사고의 힘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관계를 맺거나 나 자신에 대해서도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말처럼 쉽거나 바로 적용할 수 있다면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답이 없고, 우리의 인생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미로와도 같은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양극단적 사고에서 벗어나 최대한 이성적으로 분별하는 자세, 자신을 성찰하는 기본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성격이나 성향에 대한 진단, 그리고 나와 관계된 사람들에 대한 일정한 평가, 최대한 대화나 소통을 통해 오해하지 않고 영리하게 풀어나가는 관계의 처세술이 필요할 것이다. 사소한 습관이나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준다면 상대도 긍정적인 반응을 할 것이며, 이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결과와 메시지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각자 살아온 방식과 환경적 요소, 삶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가 존재하며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나 인정의 자세보다는 당장의 표현법이나 보여지는 것들로 인해 많은 것을 평가하거나 판단내리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이라는 의미를 안다면 책에서 말하는 경계성 성격장애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를 어떤 형태로 관리하거나 대응해야 하는지, 일정한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항상 남을 맹목적으로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조금 더, 그리고 한 번 더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더 나은 삶과 관계술을 지향해 보자. 책을 통해 조언도 얻고, 배우면서 새롭게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