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 - 새롭게 일하고 나답게 먹고사는 밀레니얼 인터뷰 요즘 것들의 사생활
이혜민 지음, 정현우 사진 / 900KM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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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며 무조건적인 일방통행, 강요하는 삶은 구시대적인 유물과도 같다. 시대가 변하면서 사회도 진화하거나 변했고, 이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조차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예전 세대들의 입장에선 요즘 세대들을 이해하기 힘들며, 요즘 세대들 또한 기성세대들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르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사회학적으로 바라본다면 매우 위험한 신호로 볼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또 다른 차원의 사회갈등이나 세대갈등, 경제적인 양극화 현상 등 우리는 이미 직면한 과제를 너무 쉽게 여기는 것도 사실이다.


적어도 이 책은 요즘 세대들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는지, 또한 그들이 말하는 사회나 집단, 공동체적 마인드는 어디 쯤에 와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사람들의 경험담을 위주로 시대변화나 트렌드적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접근하며 분석하고 있다. 살기 어렵다고 하지만 나름의 방법이 있다. 막연하게 조언하거나 잘 된다는 믿음을 통해 살아라 등의 표현은 그 조차도 사치가 되었고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세대들과의 교류나 소통에 있어서도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관계 및 영향력을 주기도 한다. 





어렵지만, 항상 상대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며 생각하려는 태도는 사회문제나 또 다른 차원의 미래가치를 구현할 때, 가장 빠른 길을 제시할 수 있으며 지금 세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삶의 힘듦은 전혀 다른 현상이라는 지적도 일리있는 말이다. 덕업일치의 사례, 파이어족의 등장, 퇴사를 쉽게 생각하며 평생직업관이나 직무에 대한 개념이 사라졌고 철저한 계산주의, 개인주의, 그리고 자본주의적 관점으로 무장한 새로운 세대들을 바라보며 우리가 어떤 점에 관심을 갖고 주목해야 하며, 개선해야 할 문제는 또 무엇인지, 이를 단면적으로 바라보는 사고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정 집단이나 개인 등 누군가에게 일방적인 책임이나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무너진 공동체적 관념이나 사회질서를 확립하는 차원에서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은 무엇을 위해 자신의 삶을 살거나 사회와 사람들을 바라보는지,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책이 주는 지향점이나 메시지는 명확하다. 경제가 어려울 수록, 삶이 팍팍할 수록 사람들은 원인을 찾거나 또 다른 명분이나 핑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모든 세대들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며 서로가 서로에게 존중하며 이해하는 작은 실천적인 태도 만으로도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 을 통해 읽으면서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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