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탐험 - 너머의 세계를 탐하다
앤드루 레이더 지음, 민청기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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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거나 세계사를 즐기는 분들에게 관련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의 탐험사를 통해 바라보는 인류 문명의 발전사, 세계사적 의미부여를 통한 역사적 해석 및 지식습득이 가능하며 다양한 형태로 모험과 탐험을 즐겼던 분들의 사례에서 이들이 추구했던 가치나 미래를 바라본 예측력, 통찰력 등을 답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탐험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요건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며, 왜 이런 이동적 행위를 통해 어떤 가치를 얻고자 했는지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적 분위기까지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이런 의미를 간략히 요약해서 말하고 있다. 1부에서는 그들이 왜 떠났는지, 이에 대해 말하며 미지의 땅, 인류의 이동, 바다에 대한 생각, 탐험의 힘과 욕망이 만든 초기 단계의 탐험사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2부에서는 새로운 정착지에 대한 개념, 그들이 말하는 신대륙과 구대륙의 만남, 세상의 중심관에 대한 해석, 아프리카를 돌아 동쪽으로 향했던 과정, 당시 중국은 왜 대항해 시대가 단절되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말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유럽이 일으킨 동력, 지도를 통한 탐험사, 새로운 대륙의 발견, 하늘에 대한 관심이 만든 우주 경쟁에 대한 초기 단계 등을 말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우주여행 시대를 말하며 바다를 바라보는 달라진 관점, 달과 화성에 대한 언급, 지구 밖으로의 이주 프로젝트, 다른 별의 생명체와 궁극적으로 우리 인류는 어떤 목적지를 향해 우주를 바라보고 있는지 등을 소개하며 책을 마무리 한다. 어쩌면 과거부터 미래까지 거의 모든 과정과 분야를 답습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책이며 역사의 중요성을 다른 분야로 전이시키며 이룰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도 잘 소개하고 있다. 또한 과학과 기술 발전 이면에는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탐험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이는 개인이든, 국가든, 지역이든 그 단위의 차원을 초월한 개념으로 활발하게 지속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지금처럼 기술이 성장한 시대도 아니며 때로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막한 감정도 들었지만 탐험 및 항해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서로 다른 문명과 문화가 만나면서 비극의 역사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지역이나 위치에 따라 수탈되는 곳도 존재했지만 이는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요건을 만들었고 기본적으로 우리가 어떤 미래사회로 나아가야 하는지, 일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하게 시작되었든, 철저한 계획에 의해 실행되었든 인간이 시작한 탐험으로 인해 오늘 날과 같은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역사적 의미나 세계사적 가치 부여가 아닌, 조금 더 확장된 개념으로 이해하며 미래가치까지 고려해서 읽어 본다면 책이 말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탐험>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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