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양고대사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양고대사 - 메소포타미아·이집트 문명부터 서로마제국 멸망까지
정기문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3월

역사를 정의할 때, 특히 서양사의 경우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오늘 날 선진국으로 규정되는 다양한 국가들의 존재로 인해 문명과 문화사를 주도했다고 말하곤 한다. 물론 일정 부분 기여한 바는 맞지만 무조건 그들이 우월하거나 모든 역사를 선진화 시킨 것은 아니다. 그들의 역사를 바라보면 흑역사도 많고 항상 경쟁을 통해 생존전략을 수립해야 했던 지정학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고 이런 기본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세력확장 및 타 대륙으로의 진출을 염원했던 역사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적인 요소이다.

또한 책의 저자는 서양 문명의 원류로 고대 그리스가 아닌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만큼 상호작용이나 교류, 동경했던 서양인들의 정서나 인식에서 확장된 의미로 축약할 수 있다. 책에서도 이런 취지를 바탕으로 서양고대사를 소개하고 있고, 우리는 이런 다양한 관점에서 서양사를 공부하며 세계사를 바라보는 눈과 새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역사에 관심을 갖고 해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책에서도 고대 그리스와 로마,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문명으로 나뉘어 소개하고 있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의 경우 그들의 문명사,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언급 및 문명이 꽃을 피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고대 그리스의 경우 에게해 문명으로 시작해 그리스 신화와 문화, 사상, 철학 등의 가치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아테네의 역사와 민주주의, 그리스의 분열과 헬레니즘의 탄생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로마의 경우에도 공화정의 탄생과 몰락, 로마 제정의 수립, 그들의 기독교 박해, 이로 인한 세력교체 및 서로마제국의 멸망까지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서양고대사에 대한 접근으로 볼 수 있지만 이들 문명이 각자도생 했던 방식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력을 미치면서 문명과 문화가 발전할 수 있었고 오늘 날에도 이 같은 이념이나 사상 및 철학의 경우 우리들에게 다양한 기준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양고대사를 알아야 서양사에 대한 기본적인 뿌리를 찾으며 중심을 잡을 수 있고 저자도 이런 취지에서 서양고대사를 주목하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던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양고대사> 를 통해 서양문화나 역사, 그들의 의식 및 이념, 사상, 철학 등의 가치관에 대해 배우면서 정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