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열전 - 지금 우리 시대의 진짜 간신은 누구인가?
이한우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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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는 내부의 분열로 인해 망국의 길을 걸었던 역사가 다수 존재한다. 이는 외세에 의한 침략보다도 더 큰 사회문제를 낳았고 때로는 혁신이나 쇄신이라는 명분으로 또 다른 누군가의 희생을 종용하기도 했기에 역사적으로 봐도 이 같은 현상과 문제에 대한 인식, 원인을 찾으며 역사적 평가를 냉정하게 내려야 한다는 당위성을 제공하고 있는 부분이다.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간신에 대한 단상, 단순히 악 중의 악을 말하며 욕을 하자는 의미가 아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인간이 살아가는 시대, 공간, 사회에서는 항상 문제가 되었고 앞으로도 이런 유형의 인간상이 등장하지 않으리라는 보장 또한 없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확실한 명분과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하는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영역이라 우리는 간신열전을 통해 확실히 배우며 이해해야 할 것이다. 책에서는 간신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7장까지 구성된 이 책은 간신에 대해 그 유형과 종류, 다양한 인간상의 모습을 보다 사실에 입각해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1장에서는 나라를 무너뜨린 간신에 대해 말한다. 찬신으로 정의하며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 예시로 고려시대 최악의 간신에 대한 언급이 눈길을 끈다.




2장에서는 역신으로 정의하며 임금을 시해한 간신에 대해 언급한다. 위엄을 잃은 군주의 비참한 말로와 엄자치와 김처선 등으로 표현되는 바른 환관의 모습에 대해서도 대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3장에서는 권간으로 정의하며 임금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두른 간신상에 대해 소개한다. 고려의 몰락을 재촉한 간신의 사례와 임금의 인척이 되어 권력을 휘두른 사례를 눈여겨 볼 만하다. 4장은 권신에 대해 말하며 임금의 눈과 귀를 멀게한 간신상에 대한 소개이다. 대표적인 예로 정조 시대에 홍국영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 


그리고 5장에서는 참신에 대해 말한다. 임금의 총애를 믿고 동료를 해치는 간신상이다. 우리가 잘 아는 임금인 광해군을 패망의 늪으로 빠뜨린 간신이 대표적이다. 6장에서는 유신으로 정의하며 아첨으로 자기 이익만 추구한 간신상이다. 또한 마지막 7장에서는 구신으로 정의하며 자리만 지키며 녹봉만 축내는 무능력한 간신상에 대한 소개이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무능한 관료, 공무원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간신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다양한 사례와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간신열전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이런 과거의 과오와 역사적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어떤 관심과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간신열전> 을 통해 한국사를 비롯해 동양사 전반에 걸쳐 문제가 되었던 간신에 대해 배우며 역사적으로 판다해 보는 계기를 갖자. 요즘 시대에도 이 같은 인재상이 많다는 점에서 배우면서 교훈적 메시지 또한 답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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