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코노믹스 - 록으로 읽는 경제학
피용익 지음 / 새빛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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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국력으로 볼 수 있는 대중문화와 예술의 힘, 우리는 이미 경험하고 있다. 한류라는 이름이나 최근에는 BTS 열풍으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유무형의 가치와 결과들을 얻으며 문화력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책에서도 록이라는 음악장르를 소개하며 뮤지션들의 활동, 예술인들이 경험했던 가치와 대중 소통법 등을 활용해 경제 및 경영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색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예시나 비유, 비교 등을 통해 경제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우선 책의 구성을 보자면 이렇다. 1장에서는 경제적 풍요를 즐긴 로큰롤, 노동자들의 음악, 오일쇼크와 펑크록, 경제 성장기를 수놓은 글램 메탈 등을 소개하고 2장에서는 밥 딜런 성공으로 본 부의 편중, 본 조비 히트곡의 배경이 된 낙수효과, 테일러 스위프트의 프레너미,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의 역설 등을 말한다. 그리고 3장에서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5가지 원칙, 역발상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의미,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전략,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기회를 잡고 놓치지 마라는 의미를 소개한다.





4장에서는 탐욕이 불러온 한 헤일런의 침몰, 세금이 무서워 도망친 뮤지션들, 프레디 머큐리의 재산을 증여받은 그녀, 록 스타가 투잡을 뛰는 이유 등 일상적인 궁금함이나 그들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경제학적으로 풀이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5장에서는 저작권료 안 주려고 재녹음한 명반, 일본 음악에는 왜 보너스트랙이 없는지, 또한 일본인들은 여전히 CD를 구입하는 까닭, 메탈리카는 무엇을 위해 투쟁했으며 P2P 이전에는 테이프 트레이딩이 있었다 등 사실에 대해 말한다. 


이런 과정들을 소개하며 마지막에는 우리는 어쩌다 락의 불모지가 되었고, BTS의 코리안 인베이전 경제 효과에 대해 진단하며, 모순되고 상충하는 의미가 불러온 긍정과 부정의 결과에 대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판단하며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통해 말하는 경제학, <록코노믹스> 우리가 경제를 가장 쉽게 이해하며 즐길 수 있는 수단과의 연결을 통해 조합해 낸다는 저자의 발상이 장점인 책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뮤지션들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과 대중적인 눈높이에서 말하는 음악예술 분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치에 대한 진단, 이를 경제적 용어로 적용해서 판단할 수 있다면, 경제학이 주는 의미가 쉽고 의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책을 통해 읽으며 새로운 관점에서 배우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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