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역사가 되다
최문정 지음 / 창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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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는 존재의 가치, 그리고 그 이유, 우리는 왜 살아가야 하며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들인지 생각하게 된다. 가족을 위한 책임감이나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희생, 나를 위한 성장론 등 인간이라서 누구나 갖는 비슷한 정서나 감정 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팍팍한 일상과 현실의 모습에서 인간의 본성이나 본연의 가치를 잊거나 망각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기계적인 느낌으로 살아가며 사람에 대한 불신이나 회의감을 갖게 된다. 이런 현대사회의 문제점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이 책은 보다 명확한 길을 제시하고 있다. 


누구나 어른이 되면서 사랑에 대한 감정은 식어간다. 아무래도 누군가에 의한 상처나 배신으로 인해 믿고싶지만 믿으면 안되는 상황이 펼쳐지며 결국 나를 지키면서 산다는 의미로 인해 사랑을 시도조차 못하는 분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결국 인간은 또 다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고 사람에 의한 상처는 사람으로 극복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왜 이런 철학적인 말을 하는지, 책을 접하게 되는 순간 쉽게 공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도 장르소설, 로맨스소설로 볼 수 있으나 인문학, 철학적인 느낌이 강한 책이다.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인문학적 가치를 제대로 표현하며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의미나 해석, 철학적으로 분석하지만 결국 철학도 우리 인간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이다. 누군가를 향한 사랑에 있어서 방식의 차이는 존재한다. 이는 다른 것이지 틀렸다고 볼 순 없을 것이다. 그 대상이 굳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도 말이다. 또한 사랑은 절대적인 힘을 갖고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엄청난 내공을 갖고 있다. 어떤 사람은 현실적인 사랑을 바라지만, 또 어떤 사람은 매우 이상적이며 꿈같은 의미로 해석하며 받아들이게 된다. 이같은 행위도 사람의 성향 차이일뿐, 이를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바라보는 잣대가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수없이 행하며 믿음과 배신의 감정을 경험하게 했던 사랑이라는 감정과 행위들, 하지만 이는 역사속에서도 반복되었고 우리 인간이 문명과 인류사를 써내려 가면서 경험했던 과거와 현재의 반복적 행위로 볼 수 있다. 다른 분야나 감정의 장르들처럼 일정한 답이 정해진 것도 없고 개인에 따라, 그리고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변수가 존재하며 다른 방식으로 체감될 뿐, 항상 비슷한 감정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랑이 갖는 절대적인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사랑은 학문적 의미의 분석이 아니다. 사랑을 통해 힐링하며 나아가는, 그리고 변화하는 감정에 주목할 뿐이다. 사랑, 역사가 되다를 읽으며 힐링하며 장르소설이 갖는 매력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읽으면서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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