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죄송한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 또 어렵고 복잡하게 말해버렸다
다나카 다카히코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말에 있어서 기본적인 조건이 필요하다. 그리고 현실에서 적용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이 책은 우리가 늘 갈망하는 성공적인 화법과 내 의견이나 생각을 타인에게 제대로 전달하며 더 나은 성과나 목표달성을 이룰 수 있는 설명의 조건과 방법론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누구나 말하기 방법론을 터득해 지금보다 나은 성공을 갈망하지만 타고난 재능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별거 아닌 것들의 차이로 인해 능력을 무시당하거나 폄하당하기도 하는 법이다. 비슷한 조건, 능력이라면 더 나은 말하기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본능일 것이다.


특히 책에서 말하는 설명의 조건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지, 팩트체크의 중요성이 필수가 된 사회에서 말의 정확성, 그리고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나 메시지를 분명히 하는 정리의 능력을 통해 타인이 내 말을 듣고도 바로 이해하게 하는 것, 그 자체가 또 다른 자기계발의 능력이자 덕목이 된다고 주장한다. 사실 정보나 지식은 널리 퍼져있고 이를 활용하는 것은 사용자의 능력과 역량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비슷한 말을 해도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오는 이유나 더 나은 메신저가 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그래서 우리는 배워야 한다. 




기본적으로 중요한 덕목은 바로 경청하는 이가 요구하는 메시지를 먼저 던지는 습관화에 있다. 항상 두서없이 말하는 사람들이나 본론을 말하기 위해 빙빙 돌려서 말하거나 의도를 제일 마지막에 표현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물론 상대를 배려하는 입장에선 나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선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명확한 메시지를 정확하고 간결하게 말하거나 요약적으로 핵심가치를 이해시키는 것도 또 다른 말하기의 방법론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설명력은 기본이 되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이 책도 설명력에 주목한 이유를 매우 간결하게 소개하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리고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거나 무조건 말하고 보는 성향, 감정에 치우친 판단과 말하기는 실패를 부를 확률이 높고 상대로 하여금 불필요한 오해나 또 다른 갈등적 상황을 만들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슷한 말하기라도 조금 유연한 화법이나 상대를 위한 대응 전략을 통해 목표를 쉽게 이룰 수도 있기에 우리는 정확하면서도 상대가 원하는 바를 명확히 해주는 그런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일종의 보고서와도 비슷한 이 형식은 번거롭고 귀찮은 작업일지 모르나 사실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되는 것이다. 


누구나 일정한 트레이닝이나 노력, 관리 여하에 따라 더 나은 결과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을 바란다면 가장 먼저 수용하며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실무 전략일지 모른다. 말하기만 잘해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고 더 많은 관계를 형성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배워 보자.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자신을 성찰하게 될 것이며 더 나은 전략과 화법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 죄송한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이 책을 통해 기존의 방식에서 섬세함을 더한 화법, 상대를 설득하는 나만의 설명력은 무엇인지 배운다면 여러 분야에서 쓰임이 많을 것이다.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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