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인권 상영관 - 청소년을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
최하진.박인숙 지음 / 예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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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어른들도 표현하기 힘들고 이를 누군가에게 소개해야 한다면 막막한 분야가 있다. 바로 책에서 말하는 인권문제, 사회학적 관념, 개념, 법과 권리 등이 그 대상이다. 우리는 이를 이론적으로 배웠고 일정한 교육과정 속에서 접했지만 일상에서부터 어떻게 적용하며 타인을 위한 존중이나 나를 지키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이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해당 업을 영위하는 분들도 워낙 개념 자체가 포괄적이라 대중들에게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더 쉬운 접근을 통해 인권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바로 문화의 힘을 믿고 영화를 통해 낮은 눈높이에서 인권문제를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경우 인권문제를 비롯한 인간의 존엄성이나 존중, 상대적인 관점에서 인문학적 가치를 어떻게 수용하며 배워야 하는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무조건적인 선악의 구분이 아닌, 이를 현실문제로 취급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조건이나 상대성을 인정하면서도 보편적 인권이나 권리가 침해받는 사례에 대한 배움을 통해 생각의 폭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권리나 존중 등을 초월한 개념으로 생명 자체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며 동물보호나 아동보호, 우리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모든 대상들에게 그 범위를 확대하는 순간 인간의 보편성, 존엄성 등에 대한 문제를 쉽게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엄청난 변화과정을 통해 지금의 모습, 인식의 전환으로 인해 모든 이들이 이 같은 주제에 대한 심각성이나 중요성을 인지했듯이, 여전히 지구상에는 이런 기본권 자체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를 제대로 적용하기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듯이, 인권문제를 비롯한 인간성에 대한 언급이나 다양한 주제로 파생되는 문제들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많은 영역에서 더 괜찮은 대안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낮은 단계에서 접근하지만 영화를 통해 잘 표현하고 있는 이 책은 어른들에게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고 기존의 가치관이나 정서와의 결합도, 일정한 조직이나 공동체가 어떤 관점으로 이를 바라보며 행동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언택트 인권 상영관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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