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우리의 가장 빛나는 순간 - 사진가 안웅철의 시선
안웅철 지음 / 파람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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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문명을 이루고 발전시키면서 다양한 결과물들이 등장했다. 현대사로 넘어오면서 이 같은 현상은 두드러졌고 결국 사진 기술이라는 혁신적인 결과물을 바탕으로 우리는 기록하며 과거를 회상하거나 자료를 보관하는 등의 방법론을 터득할 수 있었다. 그만큼 사진이나 그림이 주는 이미지화나 형상화는 절대적인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런 취지를 바탕으로 대중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삶과 풍경, 자연, 도시 등 다양한 인문학적 요소들을 말하고 있는지, 보다 자세히 접하게 될 것이다.


국내에도 유명한 명소나 장소, 유적지 등이 존재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살아가는 공간적인 아름다움이나 산행, 산책, 해안 등 자연적인 장소들이 존재한다. 이를 눈으로 보고 남들과 소통하며 이야기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진이라는 기술을 동원해 남기는 것 만큼이나 확실한 방법도 없을 것이다. 책에서도 지금이라는 현재적 가치와 우리라는 용어를 통해 다소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의미에서 긍정과 희망을 말하며 살아가는 방식이나 삶 자체에 대해서도 함께 말하고 있다.


나와 우리, 개인과 공동체, 집단,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의 답답함이 커져 가는 요즘 책이 주는 느낌이 매우 현실적이며 다양한 장소를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장점 또한 확실하게 존재한다. 특히나 일상과 생계에 치여 여행을 가보지 못하는 분들이나 여유가 없어서 생각만으로 멈춰있는 분들에게 이 책은 보는 재미가 상당할 것이다. 잘 아는 지명이나 여행지에서 보는 친숙함, 혹은 낯선 환경에서 마주하게 되는 자연의 위대함, 그리고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성찰적인 느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같은 사물이나 인물, 배경 등을 보더라도 사람들은 각자 다른 생각과 해석을 하기 마련이다. 이는 다양성의 취지에선 바람직하지만 때로는 하나의 가치를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거나 묶는 의미로도 접근해 봐야 한다. 현실적인 사진부터 인물이나 배경에 대한 언급, 자연적 현상을 소개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보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자세히 전달하고 있고 각 사진에 맞는 일정한 의미부여와 소개를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는 책이다. 지금이 우리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는 말처럼 현재의 삶에 충실하면서도 사진을 통해 약간의 여유도 느낀다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힐링과 재충전의 의미,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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