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과 정보
이도경 지음 / 캔도리21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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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는 종교적 색채가 묻어나는 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 그리고 굳이 알아야 할까? 했던 부분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물론 우주론이나 진화론, 혹은 우주에 대한 관심을 우리가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전문가나 학자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렇다고 관련 분야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다면 이것 또한 기만적 행위일 것이다. 무엇이든 적당선이 좋다곤 하지만 책을 접하게 되는 순간, 책에서 말하는 내용에 따라 몰입하게 될 것이다.


3차원, 4차원, 5차원으로 구분한 실존과 정보, 우주에 대한 논의나 연구 자체가 왜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왜 생명을 기준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형성되게 되었는지 등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중요한 우리의 삶이나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해석, 생명을 통해 바라보는 만물의 변화상이나 우주에 대한 다른 생각들, 그리고 대자연이나 자연조건을 통해 성장한 인간의 모습에서 영적인 영역이나 종교적 해석이 아닌 현실적인 의미로 다가오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눈 앞에 보여야 증명할 수 있고 대중들은 보여지는 것을 통해 새로운 관점이나 주장을 제기하는 법이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며 지금은 아무도 믿지 않는 가치라고 할 지라도 평생을 바쳐서 연구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한 또 다른 사람들의 힘을 필요로 하는 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미 영화나 문화예술 등을 통해 차원의 구분이나 개념을 초월하는 또 다른 형태의 미래도시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봤을 것이다. 


책에서 이런 내용을 주류라고 말하진 않으나 실존적 의미의 개념이나 지금처럼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우리는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책에서는 인문학적인 색채를 바탕으로 다소 철학적으로 보이는 부분들을 과학적 증명이나 사례, 혹은 기이한 현상 등에 대한 풀이 등으로 접근하며 다양하고 개방적인 자세를 통해 풀이한다고 소개한다. 물론 독자들의 수준이나 생각차이에 따라 책의 내용이 유의미하게도, 혹은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이 책이 기존의 책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서 그럴 것이다. 실존과 정보, 제법 어려울 지 모르나 가볍게 읽기에는 괜찮은 점도 존재한다. 읽으면서 새로운 기준에 대해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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