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세습 - 중산층 해체와 엘리트 파멸을 가속하는 능력 위주 사회의 함정
대니얼 마코비츠 지음, 서정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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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하는 용어, 자본주의, 민주주의, 기독교적 가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하나의 이념이자 체계, 사상 등으로 계승되어 전 세계를 지배하는 하나의 도구이자 수단이 되었다. 우리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지금처럼 모든 분야에서 핵심가치가 되는 경제나 경제학적 분석에도 적용되는 부분이다. 노력만 하면 일정한 보상이나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시대에서 신자본주의나 초자본주의로 불리는 새로운 시대의 변화상, 트렌드, 시대정신 등을 고려할 때 이 책은 매우 사회학적인 책으로 볼 수 있다.



차이와 차별을 인정하는 자본주의적 가치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능력 중심의 평가나 가치관이 또 다른 차별을 종용하거나 소수의 특권층에게 부와 권력이 독점되면서 세습되는 악순환을 주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물론 이를 반박하는 객관적 자료나 논리가 존재 할지 모른다. 다만 이런 문제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나 대중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견재와 균형의 요소가 자리잡아서 중산층 몰락이나 전혀 다른 차원의 격차와 간극을 최대한 줄이며 사회가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에는 공감하는 바이다. 



발전이나 성장을 주도하던 사회, 시대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현저히 떨어진다. 지금처럼 저성장의 늪,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계점에 봉착했다는 공감대 형성, 그렇다면 새로운 차원에서 재도약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데, 결국 또 다른 차원에서 부를 독점하거나 새로운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경제학적 원리나 기업들의 전략에도 반영되며 돌아가는 것이다. 이런 답답한 체증이 부른 사회학적인 비판서로 볼 수 있지만 엘리트 사회가 낳은 부정적 요소와 인간성 상실, 윤리와 도덕 등 관념적 요소의 타락과 몰락 등을 바라볼 때, 단순한 사회문제로 넘기기엔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경제의 불평등, 사회구조나 제도의 문제, 이를 악용하는 상위층들의 편법화, 불법화 과정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시대나 세상이 맞는지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현실이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노력을 통한 공정의 가치나 기회의 균등, 사회보장제도의 확립, 다변화의 시대에 걸맞는 또 다른 차원의 제도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매우 냉정한 자본주의적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고 긍정보다는 부정적 요소가 더 부각되는 법이다. 엘리트 세습이 말하는 부정적 요소에 대한 관심과 진단,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와 사람들의 노력이 무엇이며 미래가치를 생각할 때 우리는 어떤 기준을 통해 나아가야 하는지 판단해 보자. 엘리트 세습을 통해 배우면서 평가하며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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