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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시대 에너지이야기
박춘근 지음 / 크레파스북 / 2020년 10월
평점 :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지구에 대한 평가, 이를 미래학적으로 규정해도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금 국가나 기업들이 하는 행태를 고려해도 경제성장이나 발전에 치중한 나머지 자연이나 환경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아무리 환경단체에서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며 활동을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느끼지 못한다면 무의미 할 것이다. 이 책도 이런 심각한 문제에 대해 최대한 쉽게 소개하며 독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주문하고 있다.
그래서 주목한 분야가 바로 에너지, 에너지 산업이다. 지금도 대체 에너지에 대한 개발과 이를 새롭게 활용하려는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과 실질적인 성과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으나, 대중적 상용화를 위해선 여전히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문제점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급변하는 과정 속에서 에너지에 주목한 이유가 무엇일까? 단순히 환경문제나 자연재해 등으로 불리우는 지구온난화나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말하려고 하는지, 아니면 더 나은 차원에서 우리가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하는지, 책을 통해 분석하며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연구개발 및 투자로 인해 일시적인 성과를 비롯해,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가 미래를 준비하는 아주 당연한 논리로 귀결되는 과정을 쉽게 목격 할 수 있다. 이는 국가들이 느끼는 공통적인 미래정서라고 봐도 무방하다. 미래에 대한 투자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에너지에 집중하고 주목하면서 구체적인 성과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것을 접하며 경험적인 측면을 채우거나 새로운 관점에서 배우면서 현실적으로 활용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을 책에서는 주목하고 있고 독자들의 관심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초기 연구단계 및 여전히 부족한 인프라나 자본적 역량 등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걸릴 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이런 에너지 문제나 자원고갈 및 식량문제, 혹은 이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부정적 상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본다면 결코 쉽게 예단하진 못 할 것이다. 기후위기시대에서 어떤 가치에 주목해야 하며, 우리는 언제까지 이 문제를 추상적인 단위로 여기며 외면 할 수 있을지, 이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힘들 지라도, 사람들은 비슷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 이런 위기가 생각보다 더 빨리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책을 통해 에너지 이야기를 배우면서 진지한 자세로 판단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