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서 삶을 짓다
윤현희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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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음식을 대하는 태도나 이를 평가하는 기준 또한 다르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존재의 가치나 의미에 대해 말한다면 그리고 우리가 걸어온 시간들을 역사라고 말한다면 결국 음식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본적인 수단이자 도구가 된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지금도 대중들의 관심은 먹거리에 집중되어 있고 어쩌면 당연한 지도 모른다. 그 만큼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며 살아가면서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하며 이를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하며 웃을 수 있다면 이보다 행복한 삶을 없을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의미에 공감하지만 사람들은 각자가 속한 분야가 달라서, 혹은 지금 해야 하는 일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크게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음식을 통해 어떤 의미를 더하며 사람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지 독자들이 잊을 수 있는, 그리고 잊어선 안되는 부분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의 삶 자체에 대해 태도적 변화나 성찰적 메시지, 혹은 변화를 통해 이룰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상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준다는 것은 대단히 성공한 삶이며 이는 타인들이 나를 바라보거나 평가하게 하는 단위를 뒤흔들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요리나 조리의 의미,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왜 이렇게 정성을 들여 작업하며 많은 이들과 나눔의 자세를 가지려고 하는지 쉽게 이해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혹은 가볍게 넘기면서 음식인문학적 의미를 전하구나 하는 의미 정도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음식을 통해 우리는 삶과 살아가는 방식, 사람의 가치에 대해 배우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요리라는 영역이 단순히 먹고 소비하는 문화적인 요소가 아닌 새로운 개념으로 재평가 받기 시작했고 새로운 미래에도 이 같은 기본적인 영역은 유지 될 것이며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가오는듯 하지만 결국에는 하나의 공통적 정서나 단위로 연결되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선 안 될 것이다. 음식을 통해 삶과 인생의 지혜를 말하는 책, 자연스러운 과정을 더욱 간결하게 연결해서 독자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는 책이라 많은 분들에게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누군가의 생각이나 일정한 메시지를 음식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접근론의 탄생, 책을 총평하는 의미로 적절해 보인다. 음식에서 삶을 짓다, 만나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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