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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터 - 휴먼 게임의 위기, 기후 변화와 레버리지
빌 맥키번 지음, 홍성완 옮김 / 생각이음 / 2020년 8월
평점 :
인간이 갖는 절대적인 위치, 모든 것을 지배하며 소유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지난 날의 시간들, 우리는 이제 미래를 고려할 때, 더 나은 방향성, 환경이나 자연적 상황을 지키려는 투쟁적 상황에 직면해야 할 지도 모른다. 이 책은 단순히 미래에 대한 예측을 가볍게 진단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마주 할 새로운 미래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환경문제나 생태계 변화, 이상기후나 기후변화가 주는 생활상의 변화, 사회의 진화나 새로운 위험과 변수 등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서 판단해야 한다.
이미 이상기후로 인해 피해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는 인간이 얼마나 자연 앞에서 무력한 존재인지 항상 실감하게 해준다. 경제성장과 발전, 현대문명의 진화는 많은 것을 풍요롭게 했지만 자연을 보존하거나 지키는 의미에서는 거의 재앙에 가까운 변화를 강요하며 지구를 못살게 하고 있다. 언제까지 환경적 요인이 지켜질 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와 관계없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기후변화의 결과에 대해 일정한 관심과 책임감을 함께 가져야 한다.
또한 기후변화가 주는 사회의 변화는 인간 사회의 모습을 더욱 냉렬한 구도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지금도 경제에 대한 이해도나 활용방식에 따라 사람들은 전혀 다른 생활 수준을 영위하게 된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구분이나 항상 차별과 차이를 인정하는 사람들의 내적인 영역에서 이 같은 간극을 줄이거나 새로운 대안책을 마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책에서는 기후변화와 신기술이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 판단하며 이는 지금의 모습을 고려할 때, 전혀 틀린 말이 아니며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그 위험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있다.
개인의 주관적인 요소가 아닌 자연을 바탕으로 인간과 사회, 새로운 미래를 위한 일정한 대응방안이나 다양한 변수가 터질 수 있다고 말하는 영역은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한 주제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무관심 하며, 누군가가 알아서 하겠지 라는 안일한 대응과 생각으로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연결지어 생각하는 사고력을 가져야 하며 자연과 사회, 그리고 인간이 갖는 상관관계에 대해서 고민하며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그려야 한다. 책을 통해 관련 분야의 위험성과 대응반안에 대해 읽으면서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