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함께 떠나는 다크투어
이다빈 지음 / 아트로드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본적으로 우리 역사를 소개하는 책이다. 물론 소설을 통해 역사를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며 책을 읽는 독자들도 충분히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광주민주화운동에 이르는 근현대사의 역사를 요약적으로 언급하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올바른 역사의식의 확산, 그리고 역사전쟁으로 비약되는 현 상황에 대해 우리는 어떤 가치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진지한 물음과 메시지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서 충분히 이해하며 역사에 대해 판단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현대사는 얼룩진 역사의 산물, 기록과도 같다. 정치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았고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민족에 대한 반감, 이념과 사상에 따라 가족도 죽이는 처참한 결과, 학살과 수난, 수탈의 역사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도 근현대사 자체에 대해 매우 어려워 하거나, 무의식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상당하다. 하지만 역사를 올바르게 알아야 정치꾼들에게 선동당하지 않고 다음 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의 중요성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제공 할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제주사태와 광주사태에 대해 부정적으로 폄하하거나 이를 은폐하려는 사람들이 많았고 언론 또한 침묵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현대사에 대한 주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재평가, 재조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요즘에는 어떤 기준으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며 역사에 정치나 또 다른 이익이 개입되는 순간 어떤 사태를 초래하게 되는지, 우리는 현실적으로 공감하면서도 약간의 두려운 감정을 함께 느끼고 있다. 이는 사람이라는 자체적 해석, 인간학에 대해서도 질문 할 수 있는 부분이며 역사가 왜 이런 인문학 분야의 뿌리이자 기초가 되는지, 책을 통해 느껴 보게 될 것이다.

화려한 역사, 우리의 자랑스러운 성장과 번영, 발전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타인이나 주변국에 의해서 당했던 역사, 우리 내부의 단결 부족으로 벌어졌던 역사적 비극을 제대로 알아야 이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고 어떤 가치로 살아가는 것이 당당하며 올바른 자세인지, 개인부터 집단, 공동체에 이르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현실적이며 중요한 교훈을 알려주게 될 것이다. 소설과 함께 떠나는 다크투어를 통해 몰랐던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배경, 인물에 대해 종합적으로 배우며 이를 현재의 관점으로도 해석해 보며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졌으면 한다. 읽어 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