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런틴 - 코로나19와의 사투와 생존 과정을 새긴 40일간의 기록
김어제 지음 / 마음의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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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흑사병, 그리고 스페인 독감 이후로 가장 무서운 바이러스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었고 가벼운 바이러스로 여겼으나 지금은 모든 이들의 일상을 뒤바꿔 놓았다. 이는 사람들에게 불안감, 혼란스러운 감정을 제공했고 경제활동, 사회활동의 마비 등 종합적인 사회문제로 퍼져 우리사회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지금도 2차 코로나 사태라고 할 만큼 여름휴가를 기점으로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많은 분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물론 감염자, 비감염자의 구분이나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일차원적인 접근이 아닌 코로나와 싸우면서 이긴 생존자들의 증언에 경청하며 앞으로 나에게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태에 대해 미리 예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이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졌고 실제 코로나와 싸우면서 경험한 사회제도나 구조에 대한 생각, 그리고 팬데믹 현상을 경험하면서 새롭게 여겨지는 일상의 소중함, 사람에 대한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와닿는 코로나 관련 책이 될 것이다.

한편으로는 미국사회에 대한 허상을 낱낱이 고발하며 상대적으로 뛰어나며 전 세계적으로 모범 방역국으로 인정받은 우리의 의료제도나 보건, 행정학에 대해서도 함께 판단하며 질병이 주는 공포감을 어떻게 극복하며 우리는 또 다시 살아가야 하는지 등을 판단해 보게 될 것이다. 쿼런틴이라는 용어의 유래나 항상 바이러스, 질병이 인간에게 어떤 삶의 변화와 도약의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지, 지금도 전 세계가 코로나와 싸우고 있고 여전히 코로나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존재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건행정이나 의료, 질병관리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달라졌고 사회학적으로 비대면, 비접촉 사회로 진입하며 모든 일자리나 업들이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하듯이 변하고 있다. 여전히 집회금지나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며 정부가 나서서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있지만 너무 면역이 되어서 인지 사람들은 여전히 자유롭게 생활하길 희망한다. 하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나와 무관한 일도 아니며 내가 이런 경험을 했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다른 관점에서도 생각을 해야 한다. 쿼런틴을 통해 읽으면서 실제 경험담을 통해 팬데믹 현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셧다운에 대응하는 방법론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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