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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빅 투 스몰 From Big To Small - 빅브랜드를 이기는 스몰브랜드와 공간디자인의 힘
손창현 지음 / 넥서스BIZ / 2020년 8월
평점 :
빅브랜드를 이기는 스몰브랜드의 생존전략,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방법이지만 이 같은 시장경쟁이 무조건 스몰브랜드의 생각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철저한 시장조사나 고객의 심리나 정서, 수요 등을 조사한 후, 현지화 전략을 실행하거나 규모나 범위,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수동적인 방식보단 상황이나 조건, 흐름, 패턴 등을 연구해서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동적 전략이 빅브랜드를 대신하거나 이길 수 있는 효과적인 시장전략으로 선택받는 것이다.
책에서도 공간디자인, 플랫폼 등을 소개하며 남들이 쉽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재발견이나 빅브랜드가 들어오기 힘든 구조나 거부반응이 강할 것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선전하고 있는 스몰브랜드의 사례를 소개하며 자본과 규모가 무조건 크다고 해서 시장을 점유하거나 모든 고객을 독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이는 여러 분야에 접목시켜 판단할 수 있고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생각은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책에서 언급되는 공간디자인과 장소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이나 활용형태, 그리고 고객들의 어떤 곳에 모이며, 주 고객층의 연령이나 성향 등을 분석한 뒤, 그들에게 맞는 전략으로 다가가는 순간, 버려진 공간도 새롭게 재생 될 수 있고 이는 또 다른 부가가치와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핫플레이스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트렌드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융합이나 접목을 통해 더 큰 부가가치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결국에는 시대변화나 기술발전의 흐름 속에서도 절대적인 가치인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포기하지 않고 전략화 과정이나 실행 단계에 있어서도 최우선에 둔 기업의 경우, 뒤늦게라도 인정받으며 성공 할 수 있다는 교훈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빅브랜드가 주는 소비자 호감도가 압도적이지만 스몰브랜드가 갖는 특장점이나 빅브랜드가 따라 할 수 없는 디테일의 힘을 갖고 있다면 스몰브랜드 또한 엄청난 경쟁력과 잠재력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이다. 프롬 빅 투 스몰을 통해 우리가 단면적으로 비교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어떻게 창의적, 혁신적 역량을 갖추면서 성공 할 수 있는지 가늠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