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하게 보는 민주주의 역사 - 시민 혁명, 아테네 민주주의는 어떻게 제국주의의 길을 갔는가 : 민주 역사의 두 얼굴 민주주의 역사 시리즈 1
김대갑 지음 / 노느매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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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 매우 당연한 체제, 혹은 이념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물론 맞는 말이다. 민주주의는 가장 정확하며 모두가 투표를 통해 결정된 최선의 대안책이라는 말도 존재한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경제발전이나 민주화의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고 역사적으로 봐도 짧은 시기에 엄청난 변화와 성장에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그 만큼 민주주의는 시민사회의 형성, 개인들이 일정한 집단을 이루면서 스스로를 보호하거나, 또는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물론 민주주의가 완벽한 유토피아라고 볼 순 없지만 이미 세계가 이런 가치를 보편적 체계로 인정하고 있고 우리는 역사적 사례에서도 배우듯이 민주주의가 주는 대의명분이나 전쟁사적 의미, 또는 영웅의 탄생과정에서 볼 수 있는 민주주의의 올바른 예시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희대의 간웅들도 민주적 절차를 통해 권력에 다가갔고, 권력을 잡는 순간, 자신의 개인적 욕망이나 성공을 이루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이용하기도 했다.

이런 완벽한 비교, 분석을 통해 민주주의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해야 하며, 이 책도 이런 취지에서 다양한 사례와 사건, 인물 등을 조명하며 민주주의 과정, 성장사를 조명하고 있다. 민주화가 주는 긍정적 결과들, 하지만 잘못 선동되어 올바른 투표를 하지 못한 순간, 국가나 공동체, 집단의 가치는 무너지며 극단적인 경우 잘못된 제국주의로 발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미 역사에서 우리는 경험했고 제국주의 시절 해당 국가들이 내세웠던 그들의 명분이나 논리 또한 민주주의를 악용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확연하게 나뉜 명과 암의 결과물, 이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오늘 날의 관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며, 이를 제대로 이해해야 개인들도 올바른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고, 개인들이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민주주의 가치가 무엇이며 이런 단위들이 모여 집단이나 공동체가 되었을 때, 어떤 명분과 논리를 활용해 올바른 방향성을 설계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삐닥하게 보는 민주주의 역사, 청소년 역사서에 가깝지만 어른들이 함께 봐도 무방한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한다. 알고 있던 지식도 있겠지만 오해했던 정보들도 있는 만큼 책을 통해 배우며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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