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배워야 다르게 성장한다 - 교육전문가 조훈 교수가 제안하는 행복한 자녀 교육법
조훈 지음 / 새빛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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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민낯, 사람들이 느끼는 부정적인 반응과 낮은 평가, 이는 결국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실망을 했고 말도 안되는 입시경쟁이나 경제적인 부가 모든 것을 좌우하거나 부모의 사회적 위치나 역량에 따라 세습되는 경향에 따른 불신사회가 만들어져서 그런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이 그렇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교육의 현실을 보라, 기존의 방법으로는 한계가 명확하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거나 변화를 선도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 만큼 우리나라에서 교육은 매우 바꾸기 힘든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해석이나 생각의 차이가 발생 할 것이다. 노력을 통해 꿈은 이룬 사례, 비교적 쉽게 꿈에 다가간 사람들, 혹은 대학에 집착하지 않고도 자신의 꿈을 스스로 결정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례 등 누구나 아는 인물들을 적절하게 언급하며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나 진로, 교육학 전체가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법에 편승해야 하는지, 일정한 길을 안내하고 있다. 물론 저자의 주관적 해석이나 논리라고 말할 순 있어도, 이런 예민한 분야에 대한 솔직한 고백, 그 자체가 박수 받을 행동이라 말하고 싶다.

또한 수동적으로 공부만 하는 청소년들, 부모의 강요나 다양한 멘토나 교육 관련 종사자들에 의해 또 다른 인재가 창의적으로 발전하지 못하며, 주어진 몫만 해내는 기계적인 모습으로 연출되는 것도 어쩌면 우리 어른들의 책임일 것이다. 미래에는 더욱 급진적인 변화, 그리고 사라지는 직업이나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들이 생겨 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정보의 격차가 새로운 부의 양극화나 또 다른 차별사회, 눈에 보이지 않지만 확연하게 드러나는 계급사회를 만들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준비를 해야 하며, 사회적 보장이나 최소한의 합의나 장치적 역할로 교육학을 제대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기존의 뻔한 방식에서 주입식 교육을 하거나, 입시나 수능 만을 위한 공부만 강요한다면, 스스로의 가치판단이나 독립심이 결여되어, 심할 경우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사람관계에서 공감능력 자체가 떨어지는 그런 인재상이 될 것이다. 그래서 창의적 활동이나 기존의 노선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공부하거나, 기술적 역량강화 등 개인이 선택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존중하며 소통과 대화를 통해 더 나은 방법이나 비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어른들과 자라나는 아이들, 청소년들의 소통, 결국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일지 모른다.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다르게 배우며 성장 할 수 있는지, 저자의 주장을 통해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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