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무엇이 문제일까? - 굶는 자와 남는 식량, 스마트 농업이 그리는 해법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2
김택원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소비하는 먹거리에 대한 고민,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볼 때, 지금처럼 먹거리가 풍족한 시대도 없을 것이다. 생존을 위해 먹는 것이 아닌 개인의 취향이나 선호하는 음식에 따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발전상이다. 음식을 하나의 생존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다양한 직업이 탄생될 정도로 우리 사회는 매우 진보적인 수준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이제 미래를 위해 고민해 봐야 할 시기가 다가 올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식량에 대한 언급, 단순히 아프리카나 못사는 국가들의 얘기가 아닌, 인류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소개되고 있다.

물론, 대체 식량의 발견이나 새로운 형태로 농업은 진화하고 있고 새로운 부를 쫓거나 기회를 찾는 사람들은 남들이 하지 않는 농업에 도전하거나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먹거리를 만들며 부가가치까지 거둘 수 있는지 노력하고 있다. 물론 우리도 관련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단순히 새로운 먹거리의 대체나 현재의 모습에서 파생된 수준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기근이나 재난적 상황에 대해서도 일정한 이해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책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해 비교적 쉽게 서술하고 있지만 성인들도 함께 보기에도 무리가 없을 만큼 식량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봐도 먹거리를 위한 전쟁이나 침략, 식민지배는 우리의 삶 속에서 계속되었고 지금과 같은 평화의 시대, 국제기구의 탄생이 얼마 되지 않았음을 알아야 한다. 언제까지 평화적으로 갈 수도 없고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격차 만큼이나 먹거리로 인한 또 다른 갈등이나 격차가 생길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나 집단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인간이 어쩌지 못하는 자연재해에 대한 언급도 눈길을 끈다. 우리의 정보 기술력이 발전하더라도 자연을 정확하게 맞출 수 없듯이, 항상 만약이라는 가정을 통해 최악의 수는 피하도록 하는 대안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하겠지, 관련 분야의 종사자들이 하겠지가 아닌, 개인적인 관점에서도 충분히 관심을 갖고 이런 문제에 대한 변화상이나 먹거리나 식량, 자원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종합적으로 바라보며 배움의 의미를 실생활에 반영해 보는 자세도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말미에서 언급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것들이 등장하며 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은 관련 문제를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 일정한 경각심을 주고 있다. 식량 무엇이 문제일까? 책을 통해 관련 분야의 지식도 쌓고 의미있게 해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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