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풀어 가는 성평등 수업 - 모두가 행복해지는 성 인지 감수성 바로 알기, 2020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변신원 지음 / 비엠케이(BM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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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말한다. 성범죄를 비롯한 강력범죄가 우리나라만의 문제냐고 말이다. 이런 잘못된 접근과 인식이 또 다른 범죄를 양산하는 지도 모른다. 이 책은 쉽게 풀어가며 접근하는 성차별 문제, 성범죄, 성의식 등을 일깨우며 성교육 자체에 대한 다른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성의식, 성범죄도 문제지만 성을 상업적으로 악용하는 어른들의 잘못된 접근과 인식에도 개선이 요구되는 바이다. 이는 교육에서부터 비롯되는데, 어린 시절부터 성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하거나, 잊기 힘든 기억을 갖는 순간, 잘못된 성의식을 갖게 되는 지도 모른다.

성인들도 자신이 어느 정도의 성교육을 받았는지, 이성을 바라보는 기준이나 이성이 하는 말에 대해 맹목적 추종이나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부분에 대한 판단 자체가 모호하며 이를 청소년들이나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말할 수 있는 지도, 애매한 상황이다. 그래서 저자는 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대는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우리의 구성원들을 고려 할 때, 성에 대해서 만큼은 무조건 개방적인 자세가 아닌 제대로 알고 상대를 이해하며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를 전하고 있다.

이는 인권에 대한 접근이 될 수도 있고 우리 사회를 좀먹는 소모적인 갈등과 무의미한 논쟁의 대상만 되기도 하는 것이다. 성에 대해 소중하게 여기며, 상대를 존중하는 행위가 얼마나 대단한 과정인지, 쉽게 생각하며 자신의 쾌락 만을 쫓으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 요즘, 이를 무조건 범죄행위로 일반화 할 순 없지만, 범죄에 준하는 잘못된 성의식이나 편견, 혐오나 차별이 또 다른 사회문제를 낳는다는 사실에 공감해야 한다. 속으로만 안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안이나 행동하는 결단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에 대한 관심과 제도개선, 그렇다고 선진국의 사례가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라서, 우리의 문화나 정서에 맞는 방향성을 타진하며 성인들이나 아이들까지 성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며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고 정보를 교류하는 순간,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성범죄나 성차별, 혐오적 현상에 대해 일정한 답을 내릴 수 있고 긍정적인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로 풀어가는 성평등 수업, 우리가 부끄럽다고 숨겨왔던 부분에 대한 언급, 잘못된 교육과 문화가 낳은 폐해로 여기며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며 접근해 보자. 책을 통해 배운다면 유의미한 메시지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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