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소비는 어떻게 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했을까?
황경수 지음 / 안과밖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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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 일 수록, 도시정책이나 경제정책에 대한 세밀한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뒷받침 하는 제도적 보완이나 안정 또한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야 한다. 도시마다 다른 특성을 갖고 있고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은 그만한 이유가 존재하며, 결국 일자리 문제나 관련 인프라의 범위나 유무 등이 해당 도시를 살리거나, 죽이게 할 것이다.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군산을 예로 들며, 책에서는 지방자치의 실현과 지방도시의 붕괴를 어떻게 막고 상권을 살릴 것인지, 현실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일자리가 많을 수록 부가적인 도시시설의 확충이나 인구유입 등으로 도시경제가 살아나기도 하지만,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는 요즘의 현실을 고려 할 때, 예전보다 나아진 도시는 없고, 유지만 해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현상유지도 어려운 도시의 유지나 새로운 관점에서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론, 책을 통해 배워도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현실성 없다 등의 다양한 평가가 공존하겠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 해당 문제에 관심을 갖고,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생계나 내 주변 사람들의 일자리나 생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진지한 자세로 읽어 보길 바란다.

기존상권에 대한 편견이나 골목상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있지만, 결국 행정적 보완이나 조직적 경영, 이를 확충하거나 대중들의 의견을 수렴해 펼칠 수 있는 제도적 절차나 변화를 위한 과정이 무엇인지, 큰 틀에서 바라보는 시야가 필요 할 것이다. 죽어가는 지방도시가 많고,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집중되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인이나 정당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실제 지방자치를 제대로 이루며 성공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도시는 드물 정도로 말처럼 쉽지 않은 그런 이야기가 되었다.

산업의 중심이 재편되거나 새로운 트렌드를 유입하며 달라지고 있는 만큼, 환경적 조성과 유지도 중요하지만 미래가치를 고려한 새로운 도시설계나 이를 위한 일자리 확충이나 현실적인 대안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지방도시의 붕괴를 막고 해당 상권을 살릴 수 있는 상생방안, 서로가 조금씩은 양보하며 공생해 나갈 수 있는 대안책을 세워야 한다. 로컬소비가 어떻게 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했는지, 책을 통해 자세히 배우며 내가 살고 있는 도시는 어떤 유형에 속하며 내가 원하는 일자리나 도시로의 이동을 고려한다면, 어떤 조건이 최우선에 되어야 하는지, 관심을 갖고 배워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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