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 - 우리를 교묘하게 조종하는 경제학에 관한 진실
조너선 앨드리드 지음, 강주헌 옮김, 우석훈 해제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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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몰라도, 이게 중요한 용어임을 체감하는 사람들, 우리는 일상속에서 경제생활을 하며 자본주의가 만들어 놓은 환경속에서 살아간다. 시장경제, 무한경쟁, 다양한 사람의 존재, 이런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집단이나 공동체, 혹은 기업이라고 말하는 또 다른 집단가치의 인정, 어쩌면 경제는 모든 분야의 기본이 되며 경제를 알아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제를 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를 본질적으로 해석하며 활용하기란 어렵고,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현실적인 관점에서 경제학을 배우며 활용해야 한다.

책에서는 경제학이 주는 강력한 힘과 권력으로 말하는 사회정의나 문제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누구나 경제의 중요성을 알지만, 이를 조정하며 개인의 사익이나 집단적 이익을 추구하는 또 다른 세력들이 존재하며, 이를 알아야 개인적인 관점에서도 대비 할 수 있고, 기업의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권익이나 생존을 지키며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 잡을 수 없는 격차의 존재, 차별과 차이는 나쁘다고 말하지만, 양극화 현상은 더욱 강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사회제도나 법질서, 국가가 정한 법률이나 정의에 대한 시민사회의 생각, 민주주의가 자본주의와 만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또 다른 차별과 불평등은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정치 트렌드를 봐도, 복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나 생각이 달라지고 있고, 이를 사회적으로 알리려는 세력과 이런 변화를 막으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끝까지 지키려는 사람들의 대립, 이 같은 현상은 또 다른 사회문제를 양산하며 결국 경제적인 관점에서 결과를 예측하거나 문제 자체에 대한 해석을 하려고 한다.

이처럼 경제학은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고, 때로는 사람들을 위한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만, 이게 무조건적인 정의나 기준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들기에,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말고, 최대한 냉정한 판단을 통해 경제현상이나 이론을 바라보며, 현실의 문제나 가까운 미래에 대한 예측에 활용해야 한다. 경제와 권력, 결국 돈이 있어야 거의 모든 분야에서 권력이나 힘을 가질 수 있는데, 이는 인간의 욕망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수단, 가장 쉽게 개인이나 기업의 의지나 메시지를 알리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기에 책이 주는 느낌이 매우 어렵게 느껴 질 수도 있을 것이다. 경제학을 통해 알아보는 사회문제나 변화상, 책을 통해 배워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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