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지혜
이문영 엮음 / 정민미디어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옭고 그름에 대한 정의,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는 보편적 정서, 이는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매우 복잡하며 다양한 이해관계, 상관관계를 통해 이뤄져 있기에 개인들이 이를 현명하게 분별하며 살아가거나 대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독서나 공부를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체감하며, 더 나은 미래나 나를 위한 성장론으로 활용하지만, 그렇다고 책에서 말하는 교훈이 무조건 인생의 정답이 되는 것도 아니다. 다양한 경험과 사람과 사회가 요구하는 목소리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생각하며 행동해야 하는지, 이 책은 그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누구나 아는 방랑 김삿갓, 단순한 인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책에서는 김삿갓을 통해 배우는 삶의 자세, 더 쉽게 말하면 고전을 통해 현실의 삶을 돌아보거나 사람에 대해 생각하며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는 그 본질적 물음에 대해 때로는 철학인 마인드도 갖고 판단해 봐야 한다. 관찰자가 되는 느낌, 직접 몸으로 뛰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려는 노력, 결국 어떤 분야에 가더라도 이는 반드시 필요한 나의 자산, 경험적 가치가 되는 것이다. 인물사를 조명하며 현대적으로 해석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역사나 인문학, 고전, 철학 등에 열광하는 이유를 돌이켜 보자. 분명 나를 위한 삶의 자양분, 성장곡선을 꾸준히 그리기 위해 그럴 것이다. 책에서도 이런 교훈을 말하며 시대는 다르지만 확실히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정서나 심리적 상황, 혹은 시대상이나 사회변화, 사회 자체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다. 결국 인생은 허무하며, 시간은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 사람들과 원만하게 잘 지내야 하는 이유 등을 느낄 수 있고 이는 스스로에 대한 성찰의 자세로 돌아 올 것이다.

타인에게 배우는 삶의 자세나 간접경험, 조금 다른 의미로 접근하면 고전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라고 봐도 되며 부족한 부분은 배우며 채운다는 의미로 잘하고 있는 강점의 경우, 계속해서 유지하며 삶의 루틴이나 방식을 더 공고히 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 보자. 김삿갓의 지혜, 가볍게 볼 수도 있지만 남들과 다른 발상을 하지만, 전혀 틀린 말이 아니며 어쩌면 시대를 앞서 갔던 그런 인물로 느껴지게 될 것이다. 배움과 경험의 가치를 매우 중요시 하는 성공사례의 교훈,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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