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컨택트 Uncontact - 더 많은 연결을 위한 새로운 시대 진화 코드
김용섭 지음 / 퍼블리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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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 사람들은 관계형성이나 모임, 활동적인 방법을 버리며 비대면 형식의 생활유지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타인을 경계하는 등 사회적인 분위기나 개인들이 느끼는 개인주의적 성향이나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이 책도 언컨택트라는 말처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변화의 사례에 주목하며, 트렌드 현상이나 마케팅, 세일즈, 나아가 경제학적인 분석을 통해 변화된 삶의 양식이나 모습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비대면, 비접촉이 증가하면서 호황을 누리는 산업도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인정하지 못하며 실패나 불황을 겪고 있는 사례가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현상이 코로나 때문에 변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개인들 마음 속에 잠재되어 있던 새로운 변화의 패턴이자, 흐름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살아 갈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미리 바라 볼 수 있고, 어떤 변화라도 일정한 시간을 갖는 적응단계, 성장통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함을 알아야 책이 주는 개요나 입장에 대해 확실히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진화된 욕망, 예고된 미래라는 말처럼, 이미 우리는 일상에서 소셜미디어나 비대면, 비접촉을 통해서도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거나, 다양한 전자상거래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을 누리고 있다. 이는 산업변화나 직업에 대한 인식전환, 혹은 자본주의가 낳은 또 다른 유형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이런 현상은 더욱 빨라 질 것이며, 결국 적응하지 못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순간, 사람들간의 격차 또한 크게 벌어 질 것이며, 이는 단순한 트렌드나 단기적인 변화가 아닌, 우리가 쌓아 온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봐야 한다.

누구나 자기 자신이 소중하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편한 감정을 갖는다면, 혼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할 것이며, 결국 개인주의의 강화, 내 삶에 대한 성찰이나 변화,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새롭게 하려는 행동을 시작 할 것이다. 결국 사람과 사람 간의 또 다른 단절로 보겠지만, 저자는 그 반대적 해석을 통해 독자들에게 다른 방식으로 생각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모든 분야에 적용 할 수 있고, 어쩌면 이런 변화가 낯설고, 혹은 두려울 지 모르나, 누구나 시대적 흐름이나 변화의 물결에 무조건 거부하거나 저항 할 순 없을 것이다. 언컨택트가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시대상, 사회학, 인문학적인 해석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읽으며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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