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증언 - 소설로 읽는 분단의 역사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10
이병수 외 지음, 통일인문학연구단 기획 / 씽크스마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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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이 갖는 특수성, 바로 분단에 있다. 아무리 경제개발과 성장, 이를 통한 결과적 성공을 이뤘더라도, 결국 민족적 단합인 통일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세계적으로도 저평가 받고, 사람들이 느끼는 만족도 또한 해소되지 못할 것이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로 치부해버리는 사회의 단상, 아쉬운 점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한다면 통일에 대한 생각이나 분단의 역사, 북한에 대한 생각 등을 비교적 쉽게 정리 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에 대해 평가할 때, 혹은 증언 할 때 정치적인 성향에 따라서 개인마다 의견은 다르지만 우리는 사실을 바탕으로 그들을 대해야 하며 통일을 그려 나가야 한다. 자유 민주주의를 기초로 한 우리나라이기에 북한을 무조건 우호적으로 볼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정치성향이나 이념적 갈등이 낳은 엄청난 결과를 다시 한 번 느끼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책을 통해 한국전쟁의 참상과 빨치산, 해방 이후의 사회운동,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건들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독립운동사나 운동가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이로 인해 대중들이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통일문제도 앞으로의 역사가 될 수도 있고 새로운 대안책 마련을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이다. 개인적 관점에서 어떻게 통일을 말할까 싶지만, 넓은 관점에서 생각하며 반세기전, 격동의 시기를 돌아보며 어떤 사회 구조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갔으며,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떤 가치와 메시지를 전해받아야 하는지 책을 통해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역사에 대한 해석과 소설적 기법이 더해진 새로운 접근,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 막연한 적대감보다는 현실적으로 어떻게 바라보며 생각해야 하며, 당시에는 통했지만 지금의 관점에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거나 판단해 볼 수 있기에 책을 통해 현실적으로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억과 증언을 통해 우리 역사의 가장 큰 비극, 사건으로 말 할 수 있는 시기를 자세히 배우며, 역사적 지식도 쌓고 관련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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