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어떻게 자유로 번역되었는가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야나부 아키라 지음, 김옥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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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언어에 대한 접근과 해석, 어쩌면 시대정신이나 트렌드와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가질 지도 모른다. 과학 기술의 발전과 전혀 다른 차원의 결과가 나타나는 시대에, 왜 언어에 주목해야 하는지, 저자의 독특한 구성방식과 표현법을 통해, 우리가 늘 말하는 단어나 용어, 배우려고 하는 외국어 등의 개념을 정리하며, 나를 위한 상식과 성장에 도움을 줄 만한 책이다. 프리덤이 어떻게 자유로 번역되었는지, 누군가가 언어를 만들 때, 그 기원이 남겨진 경우도 있지만,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인간이 갖는 절대성과 특수성, 언어를 통한 교류와 문명의 진화과정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은 문명사나 언어의 역사를 다루는 책이 아니라, 언어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과 연구를 통해, 나름의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관적일 지 모르나, 일리있는 분석으로 인해, 대중들이 쉽게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적 개념에서 약간은 벗어나, 언어사나 언어학에 대한 관심을 갖고,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의 자기계발이나 성장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돌아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 글로 쓰는 차이점은 존재해도, 동양과 서양의 대립적 구도의 문화사 비교나 이론분석이 아닌, 서양의 개념어, 근대화, 현대화 과정에서 여전히 절대적인 서양문화의 가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며, 지역이나 문화권은 달라도, 결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비슷한 감정이나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말하는 긍정과 부정의 표현들, 이를 정의하는 구분이나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 교육을 통해 계속해서 계승된다는 사실까지, 제법 흥미로운 이론에 빠져 들게 될 것이다.

인종이 달라도, 말하는 방식이나 전혀 다른 문자를 사용해도, 결국 통하는 사람들의 소통능력, 지금도 번역의 가치나 중요성을 알지만, 사람들이 그 본질적인 영역이나, 반드시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둔감한 모습을 보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인문학적 가치나 상식을 접할 때, 언어에 주목하며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단순한 한 용어나 개념정리가 아닌, 종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언어학에 대한 접근과 분석, 대중적인 눈높이에 맞는 구성까지,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라, 많은 분들이 가볍게 읽었으면 한다. 책을 통해 배우길 바라며, 새로운 방식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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