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 - 소외된 영혼을 위한 해방의 노래, 라틴아메리카 문학 서가명강 시리즈 7
김현균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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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는 전혀 다른 문화, 공간, 예술적 느낌이 강한 라틴아메리카, 남미라고도 부르는 대륙, 사람들은 흔히 여행이나 관광지로 좋은 곳, 혹은 전혀 다른 문화가 융합하여 이뤄진 곳으로 생각할 것이다. 아무리 문화가 다르며, 살아가는 방식의 차이는 있어도, 그곳 역시 사람들이 살아가는 보편적인 그런 의미를 갖는 공간이다. 시라는 문학적 의미, 시인이나 시집을 대하는 사람들의 방식이나 태도, 물론 개인마다 다른 기준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인문학적 가치를 노래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도 그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이나 변화를 표현하는 예술적 이미지의 구축, 문학작품 자체에 대한 신선함도 있지만, 고된 삶의 연속성,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표현하며, 시적 의미를 부여하며,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고, 우리에게서 볼 수 없었던, 혹은 보기 힘든 가치를 발견해, 새로운 발견을 통해 재해석하거나, 이 같은 표현이 왜 중요하며, 결국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용기와 치유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해석하는 점은 매우 의미있게 다가온다.

나 혼자서 잘사는 사회,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경쟁에 치여, 인간성이 사라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때로는 과거의 사례나 전혀 다른 문화나 지역, 국가에서 본연의 의미와 기본성을 배우며 성찰하거나,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문학에 열광하며,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길 기대하며, 이를 주도하는 예술인이나 문학인들에게 존중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책도 시라고 해서 진부한 것을 말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작가의 주관성이 개입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하며, 대중들이 알면 좋을 것들에 대한 나열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남미라는 지역의 특성, 환상적으로 보이며, 긍정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어느 지역, 대륙을 가더라도, 그곳 사람들을 이해해야 많은 의미를 찾을 수 있듯이, 우리도 다른 문화를 접하며, 그들의 예술과 작품을 접하며 삶이 주는 의미나 사람들이 생각하거나 살아가는 방식에 주목하며, 개인들도 나름의 방법을 생각하거나,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지금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시와 시인, 시집문학에 대한 관심도, 책을 통해 만나보며, 스스로의 삶과 연결지어 생각해 보자. 생각보다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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