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인문학 - 음식 다양성의 한식, 과학으로 노래하다
권대영 지음 / 헬스레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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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책들이 존재한다. 언론이나 미디어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경우, 혹은 맛집으로 소개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음식점까지, 우리는 일상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는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의 관점에서도 당연한 현상이다. 특히 우리의 한식은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한류를 통해 건강식이라는 인식과 실제로 한식을 접해본 외국인들도 인정하고 있다. 이 책도 이런 시기에 적절하게 등장한 한식 소개서이며, 책을 통해 음식과 맛에 대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책에서는 맛과 요리, 음식 자체에 대한 소개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으로 이해하며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단순한 밥상이나 건강식, 요리를 소개하는 레시피가 주로 담긴 책이 아닌, 문화적, 과학적 접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식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이는 오랜 기간 누적된 우리의 역사와 전통적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그만큼 한식은 서양식 문화와도 결합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맞춤형 요리도 등장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을 비롯해, 잘못된 정보의 오류를 잡고, 음식의 기원을 찾아가며 바르게 전달하고자 하는 책의 구성도, 요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나 입문자들에게 색다른 느낌으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책의 구성도 알차지만, 분량이 많아 어떻게 읽을까 하는 고민이 들겠지만, 학문적인 접근보다는 일상 생활속에서 만나는 자연스러운 과정, 좋아하는 음식이나 궁금했던 음식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여긴다면, 읽는 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주요 레시피나 요리에 응용되는 식재료에 대한 언급도 괜찮은 편이라,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나름의 아이디어를 얻게 할 것이며, 이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실무적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은 살리면서, 새로운 트렌드에도 알맞게 적용되며, 한식이 주는 고유의 맛과 멋, 이 책이 주는 종합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음식인문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많고, 가장 쉽게 접근하지만, 생각보다 성공하기 힘든 영역이기에, 자세히 공부하며 생각해 본다는 취지에서 활용한다면, 유용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한식에 대한 색다른 시각, 다양성을 바탕으로 말하는 이 책을 통해, 일상에서부터 다양한 방법론으로 활용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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