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 1차 세계대전에서 금융 위기와 셰일 혁명까지, 석유가 결정한 국제정치.세계경제의 33장면
최지웅 지음 / 부키 / 2019년 8월
평점 :
경제가 어렵다면, 국제정세나 외교, 혹은 패권질서를 접하며 가장 쉬운 접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해야 한다. 이 책의 취지도 자원을 통해 말하는 세계사, 경제사, 혹은 역사의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의미부여 관점해석을 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가 잘 아는 세계 최고의 패권국가, 미국은 남다른 힘을 갖고 있다. 그들은 자원이나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전쟁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성을 보이며, 이는 현대화의 과정에서도 다양한 역사를 써내려 가며, 국제관계나 패권질서, 외교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 책도 석유의 중요성과 필요성, 그리고 더 이상은 미국도 석유에 의존하는 수입국이 아닌, 셰일 혁명을 통해 엄청난 자원을 생산하는 수출국이 되었기에, 앞으로 어떤 변화나 경제적 마찰이나 외교적 대립이 일어날지,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변화의 추이를 분석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개인의 관점에서는 재테크나 투자를 위해서라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우리나라처럼 석유를 전적으로 수입하며 의존하는 국가일수록, 유가급등이나 변화를 계속해서 모니터링 하며, 다양한 대응을 미리 준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물론 집단이나 기업,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국내적 요인이나 분석에는 한계가 있기에, 빠르게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빠르게 이해하며, 중동분쟁이나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어떤 외교전, 심리전을 펼치는지, 관련된 사례를 종합해서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석유로 인해 촉발되었던 국가 간의 마찰이나 분쟁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고, 한국경제에도 중요했던 오일쇼크, 그리고 우리가 거친 어려웠던 시절, 이를 돌파한 사례 등을 역사적으로도 배울 수 있기에,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만나며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자원이나 국익을 위해 무역보복과 전쟁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 총성없는 전쟁으로 봐야 하는 경제전쟁과 고립, 혹은 제재를 통해 원하는 반대급부를 쟁취하려는 다양한 국가들의 사례, 역사와 경제, 세계사적 의미, 혹은 국제정세를 파악하며 현실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기에, 책을 통해 공부하며 생각해 보길 바란다. 아무래도 가장 빠르게 세계경제나 경제사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석유를 비롯한 자원전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볼 수 있는 그런 분야이다.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은 어떻게 일어날 것인지, 분석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