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공감
엘리자베스 A. 시걸 지음, 안종희 옮김 / 생각이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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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존재, 일정한 관료주의 체제, 권력기관의 존재,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관이나 가치관의 정립,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공간이 조직화를 통해, 굉장히 전문적이며, 때로는 효율성을 바탕으로 속도와 방향을 모두 추구하는 흐름으로 이뤄져 있다. 이는 사회적 인프라나 행정체계, 혹은 사회적 흐름으로 평가할 수 있고, 모든 분야의 동반성장이나 더 나은 삶이나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방법론으로 추종하거나, 인정하는 분위기를 통해 형성되었다.


과거의 사례를 통해 개선되는 법체계나 국가의 역할, 그리고 국민의 의무나 권리, 이를 바라보는 종합적인 관점의 책이며, 정치나 행정, 국제관계나 사회학적인 의미를 같이 전달하며, 결국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인 인문학적 가치와 그 의미의 이해를 통해, 사람들이 조직을 이루는 집단이나 사람이 모이면서 발생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결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결국 특정 집단의 독주나 소수의 기득권이 잘사는 국가가 아닌, 모든 이에게 평등과 자유, 기회나 조건의 동등함 등 우리가 공감하는 자유주의나 민주주의적 발상을 함께 생각하게 하는 그런 책이다.


어떤 변화를 바라볼 때, 사람들은 진보와 보수라는 나름의 판단적 선택을 통해, 비슷한 정서나 주장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정보와 지식을 주고 받는다. 하지만 반대적인 입장에 대해선 인신공격이나 철저한 외면, 혹은 전략적인 분열이나 투쟁을 통해 이기는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현명한 자세로 볼 수 없고, 때로는 물리력이나 강제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이들이 정치에 대한 혐오나 불신을 키우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회문제나 현상, 변화를 바라보는 영리한 접근과 자세는 무엇인가? 결국 공감과 소통을 통해 일정한 타협과 절충안을 만드는 자세이다.


정치라는 것이 하나를 내어주면, 또 다른 하나를 얻는 과정이라고 여긴다. 우리가 사는 모든 공간, 문화,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갈등이나 대립적 요소, 모든 현상이 정치라고 봐도 무방하며, 결국 정치라는 살아있는 생물을 사람들이 어떤 방향으로 설계하며, 더 나은 결과를 만들 것인지, 여기에 해답이 있을 지 모른다. 이 책도 다양한 현상변화와 사회문제에 대한 통찰적인 접근을 통해, 대중문화나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이나 집단들이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나름의 물음과 답을 함께 조언하고 있다. 사회적 공감을 통해, 세상을 향한 나름의 기준을 정하거나, 안목을 가져 보자. 현실문제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점에서 유용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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