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 정작 우리만 몰랐던 한국인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
한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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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고, 누구나 단점이나 결점을 갖고 있다. 이는 인종이나 문화, 국경을 초월한 인간학 자체에 대한 해석으로 볼 수 있고, 급속도로 발전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정서, 왜 불행하다고 느끼며, 행복을 멀리서 찾으려고 하는 걸까? 우리 한국인들의 문제인지, 특수한 배경이나 환경으로 인한 성향적 차이로 인한 결과인지, 이제는 뒤를 돌아보며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할 때이다. 이 책은 휘게라는 말에 주목하며, 사람들이 유행처럼 사용하는 언어의 일상화, 힐링이나 욜로, 미니멀리즘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비교, 분석하며 일정한 답을 조언하고 있다.


누구나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다면, 그 삶은 매우 비참할 것이며, 사람들은 그런 대상을 가르켜, 실패한 인생으로 평가할 것이다. 물론 돈은 중요하며,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기에, 절대적인 영역이라 볼 수 있다. 부자들은 돈을 통해 시간과 자유를 사며, 가난한 사람들은 당장의 생계를 위해 고민하거나, 때로는 주저없이 영혼까지 팔아먹는 행위를 하기도 한다. 이는 상대적인 관점이라, 누가 옳고 그름에 대한 평가를 하자는 말이 아니다. 왜 이토록 여유없는 삶, 열심히 일해도 달라지지 않는 만족감을 참으며 살아가려 하는지, 우리는 본질적인 물음에 조금 더 솔직해 질 필요가 있다.


책에서도 다양한 가치관, 개인마다 다른 성향이나 스트레스, 욕, 욕구 등을 분석하며, 약간의 여유가 주는 만족감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연습을 하라고 주문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의미심장하며 철학적인 말로 보인다. 누구나 행복해 지는 법을 알지만, 미루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한계나 능력을 거부한체, 무조건적으로 앞만 보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결국 삶의 방향성과 가치관보다는 물질적인 영역과 속도에 비중을 두며,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것은 아닌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우리는 스스로를 점검하며 삶에 대해 성찰할 필요가 있다.


책이 말하는 우리사회의 정서, 한국인의 성향, 그리고 우리가 인정하는 복지강국, 선진국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나름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누구나 한 번 뿐인 인생에서 가치있는 삶, 내면적, 물질적 성공과 행복을 그리지만, 말처럼 쉬운 길은 아니다. 습관처럼 공유되고 있는 불행의 언어들, 그리고 헬조선으로 비하되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프레임을 씌우거나, 또 다른 이윤인이나 목적달성을 위해 악용하는 것은 아닌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성찰, 그리고 자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삶과 만족, 그리고 가장 절대적인 기준인 성공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가볍게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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