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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피고있는 꽃처럼 있을 테니
오연희 외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9년 9월
평점 :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에 마주하며, 나름의 관리나 철학을 바탕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너무 빠른 변화가 주는 부정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고, 자신의 목표나 성공을 위해 앞만 보며 전진했지만, 삶에 대한 회의감이나, 주변 지인들과의 관계를 잘 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등장한다. 물론 모든 상황과 사람이 완벽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고, 어쩌면 어려운 난관을 하나씩 풀어나가듯, 삶을 대하는 새로운 자세나, 경험적 내공을 통해 극복해야 자신이 원하는 삶의 만족이나 궁극적인 행복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주는 느낌이 그렇다. 다양한 시인들이 등장하며, 저마다의 경험적 사례를 시로 풀어내며, 대중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시라는 장르가 하나의 문학의 종류, 유형, 혹은 우리가 교육과정에서 배웠던 단순한 의미나 가치를 표현하는 수단일 수 있지만, 때로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노래하며, 삶에 대해 성찰하거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게 하는 그런 버팀목도 되는 것이다. 이 책도 이런 메시지를 바탕으로 삶을 표현하고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변화나 사람들의 행동변화, 더 많은 가치나 물질적인 성공을 이루기 위한 개인들의 경쟁이나 투쟁, 물론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때로는 스스로를 점검하거나 성찰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완벽할 수 없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더라도, 그 결과가 무조건 긍정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거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떤 처세를 할 것이며, 때로는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불화도 생길 수 있기에, 삶은 정답이 없고, 오직 자신의 주관이나 경험적 내공만 쌓여갈 뿐이다.
그렇다고 희망을 쉽게 버려서도 안된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늘 발전할 수 있는 내공이나 잠재력을 갖고 있고, 삶을 긍정적으로 보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또한, 새로운 기회나 자격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이 책도 시를 통해 접하며 가볍게 배우는 현실의 삶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바라보는 각기 다른 삶의 모습을 지향하지만, 그 궁극적인 의미는 결국 삶에 대한 이해나 바라보는 자세에 주목하고 있다. 시라서, 매우 진부하거나 거창한 소재가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표현하기에, 가볍게 접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