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 무례한 세상 속 페미니스트 엄마의 고군분투 육아 일기
박한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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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삶, 하지만 우리 사회는 너무 획일적으로 생각하거나, 여성들의 희생을 당연시 하는 문화가 존재한다. 물론 유교적 관습이나 시대적 변화에 편승하지 못한 세대들, 혹은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일정 사회문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답답하게 느껴지는 점도 많고, 여성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행동들도 존재한다. 결국 결혼에 대한 기피현상이나 아이를 갖지 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 혹은 국가적인 단위로 책임과 범위가 커짐을 알 수 있다.


이 책도 현실에서 말하는 육아의 고충과 엄마들의 삶을 통해, 그녀들이 바라는 가치가 멀리있지 않고, 우리의 작은 인식변화나 실질적인 대우나 정책적인 합의를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일 것이다. 절대 아이는 혼자 자라지 않고, 부모의 사랑과 관심으로 인성교육이나 다양한 방면에서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한 남편들의 역할도 중요하며, 권리와 책임을 함께 하며, 자유에 대해서도 우리가 돌아보며 성찰해야 한다. 결혼은 지옥이며, 현실이라는 기혼맘들의 고백, 그들이 힘들어서 하는 하소연일 수 있고, 아니면 변화를 바라기에 말하는 목소리일 수도 있다.


결국 가정을 이루는 구성원들이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행동, 혹은 서로가 가족이라는 끈끈함을 통해, 도와주며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점이며, 누구나 공감하는 현실의 어려움을 잘 설명하고 있어서, 누군가에게는 일침하는 목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결국 우리가 해야 하며, 관심을 통해 더 나은 방향과 방법론을 찾아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나 남성들의 기준에서 여성들을 이해하며, 여성학 자체가 특별함을 말하는 것이 아닌, 현실의 고충에 공감하며 문제인식을 하도록 하는 그런 목소리임을 알아야 한다.


남녀로 편을 갈라 소모적인 논쟁을 하자는 것도 아니며, 더 나은 대안을 위한 소통으로 바라보며 그녀들과 공감하며, 목소리를 들어주는 변화의 자세, 책을 통해 해야 하는 구체적인 행동력이 될 것이다. 시대변화에 맞는 최상의 방법이 존재하듯이, 조금은 귀찮더라도, 결혼과 출산, 육아와 가정의 의미가 무엇인지, 스스로를 진단하며, 남 탓 하는 행위가 아닌, 나를 돌아보며 성찰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책이 주는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고, 지금이라도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책을 통해 가볍게 만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있기에, 많이 배우며 돌아보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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