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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전환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커먼즈와 생태법
프리초프 카프라.우고 마테이 지음, 박태현.김영준 옮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자연에 대해 단순하게 생각하는 모습, 인간을 위한 사유화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자연을 보존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인간은 문명을 형성한 이래, 최고의 번영을 이뤄냈고, 이는 경제발전과 성장이라는 명분 아래, 다양한 영역의 희생이나 양보를 통해, 오늘 날과 같은 모습을 이룰 수 있었다. 항상 개발의 대상, 사유의 목적, 혹은 자원전쟁이나 분쟁 등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관이나 기업관, 혹은 개인이 성공하기 위해, 어떤 가치로 달려왔는지, 냉정하게 분석하며 반성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나친 자본주의화, 경제성장이나 발전을 위해, 국가들은 지역 단위의 법률을 제정하거나,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일정한 협약이나 방침을 통해, 자연을 향한 존중이나 배려는 없이, 늘 자본주의적 사고로 생각했지만, 점점 자연이 인간에게 이런 가치의 모순을 말하듯, 다양한 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고, 이는 관련 학자나 단체들의 문제가 아닌, 모든 인류가 공감해야 하는 하나의 시대적 과제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이나 더욱 편한 세상을 위해 활용하는 모든 영역의 자원까지, 예전의 가치로 되돌릴 순 없지만, 새로운 대안책이나 일정 수준의 보존을 위해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야 하는 그런 고민에 빠지게 된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매우 어렵게 느낄 수도 있고, 자연과 인간의 공생모델, 자연을 무조건적으로 우선시 해야 한다 등의 생각이 들 수 있지만,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발생하듯, 모든 이들의 이해관계나 종합적인 관점에서 수정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환경문제는 인류가 가장 고민해야 하는 분야이며, 누군가의 희생이나 일방적인 강요가 아닌, 다수가 관심을 갖고 움직여야 약간은 변화된 결과, 더 나은 대안책을 찾을 수 있기에, 새로운 방향성도 좋지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인다.
항상 누군가의 선의나 양심에만 의존할 수 없듯이, 법체계를 정립하며 그동안의 과오를 반성하며, 더이상의 무분별한 개발이나 자연에 대한 사유화를 막아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대체자원의 발견이나 친환경적인 물건의 등장,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부를 이룰 수 있는 구조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해 보이며, 사람들의 가치관이 바뀌지 않는 이상, 매우 위험한 미래를 당면할 수도 있기에, 최후의 전환이라는 말처럼, 실질적인 활용법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고민해 보는 그런 계기가 필요할 것이다. 책을 통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어떤 관점에서 접근하며, 개인이 할 수 있는 입장과 행동력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자연과 과학, 기술과 인간이라는 큰 흐름으로 생각하며 배울 수 있는 책이라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