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수업
성호승 지음 / 경향BP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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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대한 여러 입장과 평가, 나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관리도 중요하지만, 타인에 대한 이해나 교감을 통해 얻는 실질적인 경험도 중요한 법이다. 감정으로 고통받는 다양한 사람들, 항상 문제의 원인을 찾거나, 상대가 일정한 행동을 했다고 명분이나 핑계를 찾지만, 응징은 원한을 낳고, 원한은 보복을 부르는 법이다. 때로는 관용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포용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나 세상에 대한 인지를 바탕으로 사람의 가치를 훼손하거나 폄하해선 안될 것이다.


항상 죄를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격언이 존재한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이를 지키기란 쉽지 않고, 성장의 중요성을 알거나, 경험을 통해 내공을 쌓은 소수의 사람만이 이 가치를 인정하며 행동하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개인의 감정이나 판단이 중요하며, 나를 위해 살아가는 삶의 자세는 보편적이며 매우 당연한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가 왜 행복하지 않고,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는지, 이는 나의 탓도 있지만, 여러 사람이 모여 사회를 이루는 사회적인 관습이나 문화의 차이는 아닌지, 넓은 관점에서 해석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려라, 무조건 내려 놓으라는 말이 아니다. 사람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며, 나를 지키면서 원만한 관계형성이나 유지, 혹은 무례한 사람이 있다면 나의 반응이나 감정을 어떻게 관리하거나 표현하며, 확실한 선을 제안할 것인지, 이는 매우 복잡하며 상대적인 입장이라 표현하기도 애매하며, 어려운 부분이 강하지만 그래도 나아가야 한다. 삶은 계속되며,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그 실수나 실패를 통해 성장할 수 있기에, 사람에 대한 감정소모나 나를 해치는 부정적인 요소에 휩쓸리지 말고, 항상 스스로를 지키면서 성찰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종교적인 기준도 아니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요구되는 필수적인 처세술로 보는게 맞고, 시대가 급변하고 있는데, 왜 사람들이 느끼는 피로도는 커지며, 감정에 지치며 쉽게 포기하거나 단절을 선택하는지, 우리는 그 의미와 행동에 주목하며, 공감하며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당장의 성과나 이익에 눈이 멀어, 더 큰 불행을 보지 못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삶이 되는지, 그리고 왜 나의 자신감이나 자존감, 또는 인간관계를 잘 그려야 하는지, 책을 통해 가볍게 접하며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만나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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