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비트코인 제국주의 - 누가 블록체인 패권을 거머쥘 것인가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40
한중섭 지음 / 스리체어스 / 2019년 7월

2017년을 강타했던 암호화폐 투자열풍, 하지만 최근에는 잠잠해진 모습이며, 이는 새로운 대안화폐나 투자처로 각광받았던 거품이 꺼진 것은 아니냐는 평가가 이어질 정도이다. 물론 시대를 앞서갔던 흐름으로 봐도 괜찮고, 여전히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바라보며 투자를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로 대변되는 가상화폐,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그 본질을 알고 파악해야 한다. 탈중앙화라는 좋은 명분과 중앙정부가 사라지는 새로운 형태의 시장형성, 과연 가능한 것일까?

물론 여전히 확실한 답을 얻긴 힘들 것이다.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선진국이 있는 반면, 매우 신중한 자세로 대중화, 상용화 단계에서 주저하고 있는 국가들도 존재한다. 일단 온라인 시장, 혹은 인터넷 상에서 활발하게 거래가 되며,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산가치를 평가하거나, 우리가 지금도 누리고 있는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확장성은 갖고 있지만, 이게 무조건 안전하다고 볼 순 없고, 다양한 위험세력에 의해, 개인정보의 누출이나 해킹의 우려, 보안상의 취약 등 여전히 문제점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물론 항상 혁명적 산업에는 따라오는 위험성이 존재하며, 예전의 역사나 경제사를 보더라도, 화폐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다양한 기업이나 국가, 화폐의 가치는 몰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가상화폐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통제하거나, 자신들이 원하는 이익을 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전혀 다른 금융환경, 경제시스템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하며, 자본주의적 요소를 바탕으로 신제국주의적 형태의 경제통제나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항상 어떤 변화에는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사건이 함께 일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며, 개인의 입장에서는 시대변화나 트렌드를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수준에 맞는 확실한 기회를 포착하거나, 투자처를 알아보는 것이 괜찮을 것이다. 재테크나 투자정보보다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현재 어디쯤에 있으며,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는 어떤 환경에서 우리가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다양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지, 이에 초점을 맞춰서 진단하고 있는 책이라, 실무적으로 판단하며 활용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다. 경제현상과 산업변화, 구조적인 요인을 분석하며 활용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