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여진, 길들여지지 않은 - 무시하기엔 너무 친근하고 함께하기엔 너무 야생적인 동물들의 사생활
사이 몽고메리.엘리자베스 M. 토마스 지음, 김문주 옮김 / 홍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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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변화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사람들은 다양한 선택을 한다. 현실에 순응하며 살거나,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도 하며, 기존의 가치를 고수하려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우리가 역사를 만들며,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위해 노력하듯이, 인간이 이룩한 문명사나 문화사는 매우 유의미한 가치를 갖지만, 이게 모든 이들의 만족으로 돌아가진 않는다. 자연을 대하는 심리나 태도, 혹은 동물이나 다양한 생물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도 단순한 동물에 대한 예찬이나 필요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관점에서는 약간 변형된 관점에서 인간과 동물을 함께 진단하고 있다. 가장 각광받는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중심으로 우리 생활에서 필요한 동물, 의식주 해결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까지, 항상 대자연에 맞서거나 이를 활용하며 번영과 성장을 동시에 이룬 인간의 노력, 그러나 이게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문이 들며,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만큼,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지도 모르는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인간에게 길들여지는 동물들과 본연의 야생 기질을 놓지 않고 저항하는 동물들까지, 동물들도 그 유형과 종류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고, 물론 절대적으로 순응하며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동물도 있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어느 순간부터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받는다면, 동물들이 우리에게 의존하는듯 보이지만, 그 반대적인 모습이나 현상을 경험하는 사람들까지, 결국 답은 공생에 있고, 자연과 동물, 인간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상식과 기준으로 판단하기 힘든 동물이나 생물들의 행동이나 반응, 때로는 관찰을 통해 얻는 비과학적인 현상이나 경이로운 움직임, 또 다른 관점에서는 인간과 비슷한 생활을 영위하며, 그들만의 틀에서 생존을 위해 처절히 싸워가는 동물들의 습성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생각을 갖게 된다. 이 책도 길들여진과 길들여지지 않은 이라는 제목처럼, 동물들을 통해 알 수 있는, 혹은 배우게 되는 새로운 관점에 대해 해석하며, 결국 우리의 방향성을 말하고 있는듯 하다. 동물과 인간의 묘한 관계 지향적 행동까지, 책을 통해 가볍게 접하며 관점의 폭을 넓혀 보자. 새로운 의미를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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